▲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에이스의 침묵에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5-108로 이겼다.

스테픈 커리는 3점슛 10개 던져 9개 놓치는 등 9득점으로 침묵했다. 커리가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앤드류 위긴스(2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드레이먼드 그린(5득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 4블록슛), 조던 풀(32득점 5어시스트)이 커리 부진을 지웠다. 팀 어시스트 39개는 시즌 하이였다. 29승 7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이날 좋은 활약을 펼쳤던 지미 버틀러(2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3쿼터 막판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힘을 잃었다. 카일 라우리가 16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칼렙 마틴이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동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전반부터 골든스테이트 공격이 유기적으로 돌아갔다. 팀 어시스트 개수 차이가 20-11이었다.

어시스트 외에도 여러 공격 지표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웃었다. 실책(4-10)은 훨씬 적었고 야투성공률(51.1%-41.3%)은 10% 가까이 더 높았다.

커리가 1쿼터 파울트러블로 빠졌지만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풀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로 커리 몫을 해냈다.

마이애미는 베테랑 2명 라우리와 버틀러의 득점으로 따라갔다. 골든스테이트 화력 앞에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버틀러가 다치며 위기를 맞았다. 버틀러는 돌파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났고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추격만 하다 끝났다. 위긴스, 그린의 득점과 이로 인한 골든스테이트의 백도어 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43초 전 나온 풀의 덩크슛은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확정하는 자축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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