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아 신더가드가 켄 로젠탈 사태에 목소리를 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건희 인턴기자] 트위터 팔로워 128만명을 보유한 켄 로젠탈(60) 기자의 MLB 네트워크 재계약이 불발됐다. 일각에서는 그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를 비판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논란에 '토르' 노아 신더가드(30, LA 에인절스)가 목소리를 냈다.

로젠탈 기자는 2009년부터 MLB 네트워크에 출연한 메이저리그 대표 기자다. 분석 방송은 물론이고 현장 리포트까지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4일(한국시간) 로젠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MLB 네트워크와 재계약에 실패했다"라고 알렸다.

그의 재계약 불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논란이 일었다. 로젠탈은 지난 2020년 여름 "커미셔너 롭 맨프레드(64)가 구단주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CBA(노사협정) 개정 협상 전략을 비판한 것이다. 커미셔너를 비판한 칼럼이 재계약 불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젠탈이 MLB 네트워크와 결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더가드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신더가드는 5일 SNS에 영화 ‘도지볼’(‘피구의 제왕’) 밈을 게시했다. 뉴욕 지역지 ‘뉴욕 포스트’가 게재한 ‘로젠탈 기자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은 맨프레드를 비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기사도 함께 올렸다.

‘도지볼’은 거대 헬스 체인 기업으로부터 그들이 아끼는 체육관을 지키기 위해 무리를 이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피구 대회에 참가해 싸우는 이야기가 담겼다. 신더가드가 올린 장면에서 “대담한 전략이다. 그에게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자”라는 대사가 나온다. ‘뉴욕 포스트’는 이를 보고 “신더가드가 MLB 네트워크 결정에 회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로젠탈 사태에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차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켄 싱글턴(75)은 “로젠탈은 야구에 관해 훌륭한 기자이자 리포터였다. MLB 네트워크가 그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은 끔찍하다. 매체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라고 아쉬워했다.

전 야구 선수인 게리 셰필드의 아들이자 스포츠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게리 셰필드 주니어도 SNS에 “MLB 네트워크가 인형극을 펼치는 것 같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로젠탈을 더 이상 MLB 네트워크에서는 볼 수 없지만, 그의 글은 계속 만나볼 수 있다. 로젠탈은 SNS에 "직업적으로 변하는 것은 없다. '디 애슬래틱'과 '폭스 스포츠'라는 위대한 팀에 남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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