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36점을 올린 보얀 보그다노비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전, 백업 센터가 모두 빠졌는데도 이겼다.

유타 재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덴버 너게츠를 115-109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3위 유타는 원정 10연승을 달렸다. 2위 피닉스 선즈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골밑이 강점인 유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주전 빅맨 루디 고베어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고 백업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드마저 뇌진탕 증세로 결장했다.

해결사로 나선 건 보얀 보그다노비치. 그는 시즌 하이인 36득점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스몰라인업에서 빅맨을 본 식스맨 루디 게이는 18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도노반 미첼은 17득점 3어시스트, 마이크 콘리는 1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6득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 더블을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 애런 고든이 17득점 4리바운드, 윌 바튼이 2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유타와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유타는 1쿼터부터 3점이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콘리, 미첼이 공격을 조립했다. 보그다노치비의 득점포가 터졌다. 벤치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잇따랐다.

덴버는 요키치가 유타의 스몰라인업을 집요하게 노렸다. 가드와 투맨 게임을 통해 골밑에 쉽게 들어갔고 득점도 어렵지 않게 했다.

하지만 요키치 혼자 힘으론 한계가 있었다. 공격에서 잘해도 수비로 까먹는 점수가 커 오히려 리드를 당했다.

결국 추격만 하다 끝났다.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게이에게 허용한 풋백 실점은 결정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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