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제주, 허윤수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유독 굵직한 대회가 많은 2022. 차세대 호랑이도 왕좌를 지키기 위한 기지개를 켰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0일 제주에서 소집돼 발맞추기에 돌입했습니다.

가깝게는 오는 6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부터 9월 펼쳐질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황선홍호는 아시안컵 2연패와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에 도전합니다.

이런 기대를 반영이라도 하듯 많은 취재진이 대표팀의 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부담될 법도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마저도 뛰어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선홍 감독 : (전임 감독님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부담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런 부담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담을 즐기고 잘 넘기고 싶다. 선수들과 자신감, 확신하고 준비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훈련 첫날, 선수들은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깨웠습니다. 골키퍼까지 필드 플레이어로 변신해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은 이어졌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특급 도우미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태석은 20년 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황선홍 감독의 골을 도왔던 아버지 이을용의 뒤를 잇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태석 : (나도 목표가 아시안게임이고 아빠가 황선홍 감독님을 도와주셨듯이 똑같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할 수 있게 많이 도와드리고 싶다.)

이번 소집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앞으로 소집 기회가 넉넉하지 않은 만큼 황선홍 감독은 엔트리 윤곽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황새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은 시작됐습니다. 태극 전사들의 겨울도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 대한민국 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