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성과 이승현(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순위와 경기 내용은 별개였다.

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89-81로 이겼다.

오리온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 KT전 첫 승리다. 원주 DB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이대성이 25득점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현은 23득점 8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는 16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 SK와 공동 1위였던 KT는 2위로 밀려났다. 초반 준비했던 수비가 먹히지 않자 고전했다.

케디 라렌은 35득점 16리바운드, 신인 하윤기는 14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허훈(10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양홍석(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오리온은 이정현이 이날 점심 식사 후 체하며 갑작스레 결장을 알렸다. 최현민, 최승욱은 발목을 다쳐 빠졌다. 가뜩이나 높은 이대성, 이승현 의존도가 더 커졌다.

그럼에도 두 선수는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KT는 부상에서 막 돌아온 포워드 한희원을 이대성에게 붙이는 수비책을 내놨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대성은 자신보다 키가 큰 한희원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득점했다. 투맨 게임으로 한희원과 매치업된 이승현도 자신 있게 득점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1쿼터 시작 5분도 안 돼 한희원을 뺐다.

한 번 터진 오리온 공격은 걷잡을 수 없었다. 이대성, 이승현이 끌고 할로웨이, 조한진, 문시윤이 밀었다.

3쿼터 위기가 있었다. KT는 김동욱의 3점 2방으로 따라갔다. 이대성, 이승현이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4쿼터 오리온이 다시 달아났다. KT 실수를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쉽게 점수를 쌓았다. 이대성, 이승현, 할로웨이 공격 삼각편대가 모두 제 몫을 하며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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