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신희영 인턴기자] 랄프 랑닉(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특유의 전술 색깔을 포기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랑닉 감독은 마이클 캐릭(41) 전 맨유 감독 대행이 팀을 어떻게 지도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랑닉 감독은 최근 전술적 능력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특유의 4-2-2-2 포메이션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역습에 갇혀 역습도 제대로 전개하지 못했고, 중원 간격도 벌어지면서 손쉽게 돌파를 허용했다.
지난 4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0-1로 패한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스콧 맥토미니(26)와 네마냐 마티치(34)가 미드필드에서 제대로 위치를 잡아주지 못하면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략당했다.
결국 측면이 붕괴되며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37분 아다마 트라오레(26)에게 왼쪽 측면을 돌파당한 뒤 주앙 무티뉴(36)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해 실점했다.
전술에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복수 매체는 4-2-2-2 시스템이 게겐프레싱(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에 용이하지만 맨유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패널 제이미 레드냅(49)은 "선수들이 진정한 정체성이 없이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모르고 축구를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해결책을 제시했다. 캐릭 전 감독 대행의 전술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캐릭 전 감독 대행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3경기 동안 맨유를 이끌었다. 해당 기간 2승 1무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랑닉 감독에게 바통을 넘겼다. 단기간이지만 인상적인 성과를 냈던 만큼 배울 점이 있다는 취지의 충고였다.
매체는 "아스널과 경기에서 맨유는 3명의 미드필더로 중원의 균형을 굉장히 잘 잡았다. 특히 맥토미니, 프레드(29), 브루노 페르난데스(28)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캐릭 전 감독 대행이 사용했던 4-3-3 포메이션을 모범 사례로 들었다.
세부적인 분석도 내놨다. 매체는 "맥토미니는 수비를 전담했고 프레드는 루크 쇼(27)를 커버하며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뛰었다. 브루노는 오른쪽에서 공을 전진시켰고 아론 완-비사카(25)의 엄호를 받았다"며 "볼 소유권을 유지하기 위한 패스 삼각형을 효과적으로 구성했다. 파괴력 있으면서도 완벽한 균형을 유지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반면 랑닉 감독은 팀을 너무 좁게 만들었다. 새로운 포메이션 도입으로 오히려 기존 시스템에 결함만 드러냈다"며 "랑닉 감독이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캐릭 전 감독 대행이 어떻게 성공했었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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