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혜민 영상기자·성기원 인턴기자]미국 프로농구 NBA에는 혼자 세월을 거스르는 무서운 존재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레이커스의 ‘1984년생’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10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레이커스 대 그리즐리스의 경기.
35득점을 올린 제임스의 활약에도, 119-127로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결과와 과정에서 모두 제임스의 험난한 올 시즌을 잘 나타내는 경기였습니다.

제임스는 현재(11일) 평균 28.9득점으로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29.9점)에 이어 득점왕 레이스 2위 올라있습니다.
현재 수치는 클리블랜드 1기 시절 MVP를 수상했던 2009-10시즌(29.7점) 이후 무려 12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19년 차에 커리어 네 번째로 높은 득점 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에는 11경기 연속으로 25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제임스.
만 37세의 나이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종전 ‘34세’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산 어시스트 수치 7위에 올라섰고 1만 리바운드 달성도 초읽기입니다.

제임스가 가장 무서운 점은 다재다능함에 있습니다.
압도적인 내 외곽 득점력에 가드 뺨치는 패스 능력, 이제는 센터로서도 종종 활약하며 농구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상 유일무이한 '40000득점-10000리바운드-10000어시스트'에도 다가서고 있습니다. 

한편, 제임스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레이커스는 서부 7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21승 20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넘는 성적.

우승을 바라보는 팀의 경기력이 맞는지 많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공들여 데려온 지원군들이 모두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처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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