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출처|MBC 방송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가 오는 17일 MBC를 퇴사한다.

방송가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사표가 수리돼 오는 1월17일 MBC를 퇴사한다. 2001년 1월 입사 이후 21년 만이다.

지난해 8월 MBC에 사의를 표명한 김태호 PD는 이후에도 연출을 맡고 있던 '놀면 뭐하니?'에 연말까지 참여하기로 하고 함께해 왔으나 퇴사 시기가 보름 가까이 늦어졌다. 김 PD는 개인 법인 설립 등 홀로서기를 위한 준비에도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PD는 오는 15일 방송에 들어가는 '놀면 뭐하니?'의 '도토리 페스티벌'까지 연출에 참여한다. 지난해 12월 개최 예정이었던 '도토리 페스티벌'은 유재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돼 지난 6일 열린 바 있다.

김태호 PD는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놀면 뭐하니?'로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며 퇴사를 앞둔 심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김태호 PD는 "2001년 1월 입사해서… 되게 신날 줄 알았다. 되게 MBC를 좋아했다. 한번만 더 잡으면 남으려 했더니 안 잡더라. 운명이구나 했

다"며 "지난 20년 중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을 했다. 항상 유재석 님이 함께해 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오랜 파트너 유재석을 언급했다. .

또 김태호 PD는 "앞으로 그려갈 '놀면 뭐하니'가 더 풍성하고 재미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응원하며 "MBC 7년, 일산 7년, 상암 7년을 근무하며 연예대상을 참여할 수 있었다. 앞으로 MBC 창사 70주년 80주년에도 다양한 분들이 새롭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을 이끌며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한 획을 그은 스타 연출자다. 2018년 '무한도전'이 막을 내린 뒤 2019년 '놀면 뭐하니?'를 선보이며 유재석과 함께 '부캐' 유니버스의 새 장을 여는 등 여전한 저력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를 연출하며 OTT와도 인연을 맺었다.

한편 김태호 PD의 뒤를 이은 '놀면 뭐하니?+'의 새 연출자로는 '우리 결혼했어요', '일밤-아빠 어디가', '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한 박창훈 PD가 나선다.

▲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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