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 클라시코에서 맞붙었던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메시가 라모스와 페페에게 무례한 말을 하는 걸 봤다”

아마 모든 이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을 것이다. 그만큼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이다. 한편으론 최고의 라이벌전이기에 가능한 모습이기도 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엘 클라시코를 치렀던 예지 두덱의 말을 전했다.

엘 클라시코는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 중 하나로 꼽힌다. 역사와 축구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레알과 FC 바르셀로나의 충돌이다.

두덱도 선수 생활 막바지에 엘 클라시코를 경험했다. 2007년부터 4년간 레알에서 뛰며 바르셀로나와 충돌했다. 경기에도 두 차례 나섰지만 1무 1패로 승리를 경험하진 못했다.

이제 양 팀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없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은 이어진다. 13일 펼쳐질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두덱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두덱은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던 메시에 대해 “바르셀로나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도발적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들은 도발할 준비가 돼 있었다. 또 완벽하게 해냈다. 이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우리 팀에 큰 상처를 줬다”라며 라이벌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가 치열한 만큼 신경전도 끊이지 않았다. 레알의 선봉장은 늘 라모스와 페페였다.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런 가운데 두덱은 의외의 말을 꺼냈다. 메시가 라모스와 페페를 도발했다는 것.

두덱은 “난 메시가 페페와 라모스에게 무례한 말을 한 걸 봤다. 조용하고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그에게선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라며 전투적이었던 메시의 모습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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