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한림 영상기자·성기원 인턴기자]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대단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무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를 꺾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리는 최근 미국 GQ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팬이 “케빈 듀란트가 뛰던 골든스테이트가 1996년의 시카고 불스를 파이널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커리는 “당연히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아마 4승 2패 정도로 우승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시카고 왕조의 한 축이었던 스카티 피펜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이길 것이다. 커리를 제외한 매치업에서 모두 우리가 압도적이다”며 콧방귀를 쳤습니다.


이 같은 자신감에는 분명한 근거가 있습니다.

두 팀 모두 NBA 역사를 새로 쓴 최고의 팀으로 거론되기 때문입니다.

1996년 시카고 불스는 82경기 중 72승을 거둔 팀이었습니다.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를 석권한 조던과 함께 피펜, 데니스 로드맨이 이룬 트리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단 3패만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그런 시카고의 72승을 깬 팀이 2015-16시즌 73승의 골든스테이트입니다.

해당 시즌,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에 막혀 우승을 놓치고 데려온 선수가 케빈 듀란트입니다. 

듀란트가 합류한 이후 NBA 2연패를 달성하며 판타스틱 4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흥미로운 논쟁 속에 팬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빠른 템포의 골든스테이트에 시카고가 밀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개인 수비력과 조던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승자는 선수와 감독으로 양 팀을 빛낸 스티브 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 농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두 개의 왕조. 

양 팀이 격돌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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