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캐나다 현지 매체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반등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 매체 ‘파시옹 MLB’는 12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작년 부진 이유와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류현진은 팀 1선발을 내려놓을 듯하다. 매체는 류현진을 3선발로 꼽았다. “케빈 가우스먼은 선발진을 이끌고 호세 베리오스가 뒤를 바친다. 류현진은 세 번째로 남는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최악의 시즌을 딛고 반등할 것이다. 지난 후반기만 안 좋았다”며 부진했던 지난해를 걱정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매체는 류현진 부진 배경에 잦은 홈구장 이동을 꼽았다. 지난해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파크, 토론토 산하 트리플A팀 경기장인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를 사용했다. 메이저리그급 구장이 아니기에 류현진이 고전했다. 토론토는 7월 말 로저스 센터에 돌아왔다. 

거포가 즐비한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한 점. 부상과 더불어 2020년 단축시즌을 보낸 뒤 갑자기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을 류현진 부진 배경으로 꼽았다. 2020년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가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다. 류현진은 12경기에서 67이닝만을 던지고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52억원) FA 계약을 하며 2013년부터 뛰었던 LA 다저스를 떠났다. 지난 시즌 커리어 로였다. 전반기 17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3.56 후반기에는 14경기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14승 10패, 169이닝, 평균자책점 4.37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1경기만 뛰었던 2016년을 제외하고 류현진 단일 시즌 최고 평균자책점이다. 못해도 3점대 후반을 마크했지만, 지난해에는 4점대까지 치솟았다. 

2020년 1선발로 토론토 로테이션을 이끌었지만, 입지는 축소됐다. 팀 1선발을 로비 레이(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넘겨줬고,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호세 베리오스에게도 밀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이가 FA로 이적한 가운데 가우스먼이 들어왔다. 류현진은 가우스먼, 베리오스에 이어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 허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부진을 뒤로하고 올 시즌 나은 경기력을 보여 다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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