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케빈 듀란트(33, 브루클린 네츠)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전에서 41분 34초를 뛰었다.

최근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40분 넘게 뛰었다. 올 시즌 평균 출전시간이 37.4분에 이른다. 동서부 통틀어 이 부문 1위다.

데뷔 15년차 노장에게 '혹사 논란' 꼬리표가 달린 이유다.

듀란트는 고개를 저었다. 전혀 문제없다며 웃었다. 12일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출전시간이 과하단 얘기가 있는데 아니다. 그냥 밖(코트)에서 죽게 해달라"며 씩 웃었다.

"그냥 플레이할 뿐이다. 정말 상관없다"고 힘줘 말했다.

듀란트는 올해도 눈부시다. 34경기에 나서 평균 29.8점 7.7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쓸어 담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 51.8%, eFG%(외곽슛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도 56.2%에 육박한다. 양과 질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다.

덕분에 브루클린도 순항 중이다. 시즌 초 카이리 어빙의 백신 거부 이슈와 제임스 하든의 자유투 룰 개정에 기반한 폼 저하 등을 듀란트가 훌륭히 떠받쳤다. 25승 14패, 승률 64.1%로 동부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에 그쳤다. 베테랑이 많은 로스터 구성상 갈수록 체력 이슈가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듀란트를 비롯해 하든, 어빙, 패티 밀스, 라마커스 알드리지, 블레이크 그리핀 등 주축 대부분이 11년차 이상인 걸 고려할 때 스티브 내시 감독의 묘안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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