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워낭소리', '매미소리' 출처|각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워낭소리'에 이어 '매미소리'가 온다. 

아름다운 섬 진도를 배경으로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영화 '매미소리'가 '워낭소리'에 이어 이충렬 감독의 ‘소리’ 시리즈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화제를 모은다. 

이충렬 감독이 '워낭소리' 이후 내놓은 13년 만의 신작 '매미소리'가 오는 2월 관객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기적의 '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워낭소리'는 한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온 팔순의 최노인과 그의 40년 된 소의 우정을 담은 작품으로, 할아버지와 소의 일상적인 모습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전했다. 더불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힐링을 선사하며 293만 명이라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오는 2월에 개봉 예정인 이충렬 감독 13년 만의 신작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아름다운 섬 진도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인 ‘다시래기’의 소리를 담았다.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8회 오스틴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진도가 낳은 ‘트로트 여제’ 송가인이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워낭소리'에 이은 '매미소리'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이충렬 감독은 “두 영화 다 소리를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는 점에 있어서는 동일 선상에 있는 ‘소리’ 시리즈로 보셔도 좋을 것 같다. <워낭소리>가 워낭소리를 통해 유년의 추억을 소환했다면, '매미소리'는 매미소리를 통해 유년의 트라우마를 불러온다. 다만 두 영화의 다른 점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라는 장르적 차이점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땅속에 오랫동안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처럼 13년 만에 탄생한 영화다. 여름 공기 속에 울려 퍼지는 매미 소리처럼 영화 '매미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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