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오히려 첫 세트 내주면서 긴장감 생겼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18, 25-13)으로 이긴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도로공사는 17승 5패 승점 48점을 챙기며 3위 GS칼텍스와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는 23득점 공격 성공률 41.86%로 활약했다. 박정아는 15득점, 전새얀은 11득점으로 켈시를 도왔다. 박정아는 이날 블로킹 1득점을 보태며 V리그 여자부 역대 10번째 통산 400블로킹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예상했던대로 켈시, 캣벨 공격 득점이 많이 안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반대쪽에서 박정아와 전새얀이 뚫어주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오늘(12일) 서브 리시브가 좋았는데, 단순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나왔다"며 1세트 패배를 아쉬워 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경기 때마다 흥국생명에 한 세트씩 내줬다. 세트를 빼앗긴다는 건 경기를 넘겨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선수들이 긴장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흥국생명 흐름이 좋다. 전체적으로 우리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는데, 김 감독 말대로 이날도 한 세트를 내줬다.

그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오히려 첫 세트를 상대에게 넘겨주면서 긴장감을 만들었다. 첫 세트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면서 분위기가 저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집중력을 발휘해준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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