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이정재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다채로운 주제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정재는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성공 후 근황부터 블랙핑크 제니와 유재석 등과 친분까지 밝히며 재미를 선사했다.

유재석은 이정재가 등장하자마자 "전우야"라고 외치며 그를 반겼다. 가죽바지를 입고 온 이정재는 혼자서 의자에 앉지 못해 유재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국내에서 톱스타로 꼽히던 이정재는 최근 '오징어 게임' 흥행으로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정재는 "다들 제목부터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기대가 많지 않았다. 나도 이렇게 흥행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재는 데뷔 29년 차지만 뉴욕타임즈가 뽑은 올해의 샛별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정재는 해외에서의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입국할 때 도장 찍어주시는 분들, 식당에 계신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456번으로 알아 보신다"고 답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촬영 중 블랙핑크 제니를 만난 일화를 전했다. 이정재는 "정호연 씨와 촬영할 때 제니 씨가 커피차를 가지고 현장에 방문했다. 세트장이 난리가 났었다"며 "제니 씨가 먼저 다가와줬다. 어머니가 제 팬이라고 하시더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군 동기인 이정재와 유재석의 인연도 언급됐다. 유재석은 "내가 업어서 출근시켰다. 정재 어머니가 '어떡하냐. 지금 일어나질 못한다'고 전화하시면 집에 가서 '전우야'를 외쳤다"고 회상했다. 이정재는 유재석과 방위 출신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우정 역시 화두에 올랐다. 이정재는 알고 지낸 지 20년이 넘은 정우성과 존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 다시 반말하자고 하기도 그렇다. 싸울 수도 있고 안 볼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이 없었다. 친한 사이일수록 더 위하고 아껴주면 오래 갈 수 있다는 걸 우리 관계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 원동력의 원천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준 가족이었다. 이정재는 "60세, 70세가 돼도 꽉 끼는 가죽 바지가 맞았으면 좋겠다"며 "부모님이 영화나 드라마가 성공하면 기뻐하신다. 아들이 이런 인터뷰 등에 나온 걸 돌려보시는 게 낙이다. 일을 오래 하고 싶은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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