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를 지도 중인 타격코치 시절 레이첼 발코벡.ⓒ레이첼 발코벡 SNS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최초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캐나다 매체 ‘파시옹MLB’는 13일(한국시간) 양키스 담당 기자 브라이언 호치의 말을 빌려 “레이첼 발코벡(34)은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발코벡은 2020년 겨울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단장으로 부임한 킴응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을 쫓을 수 있다. 그녀는 킴 단장 부임 후 한 인터뷰에서 "킴 단장이 어떻게 단장이 됐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은 없다. 나도 여성이 단장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경이로운 일이다. 엄청난 소식"이라 말하며 존경심을 보였다.

발코벡도 킴 단장 못지않은 선구자다. 지난 10일 발코벡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 템파 타폰스 감독에 임명되며 미국 프로야구 최초 여성 감독이 됐다. 그녀는 2019년 양키스와 계약을 맺은 뒤 여성 최초 풀타임 코치, 스프링캠프 인스트럭터, 마이너리그 타격코치를 거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었다.

지도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파시옹MLB는 “발코벡은 스페인어를 배웠고 남미권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알렸다.

발코벡은 뉴욕 지역지 ‘SNY’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개인적 감정과 관계없이 나를 존중해준다. 선수들은 내가 열정적이고, 성실하다는 것을 안다” 며 “여성이라 부정적인 일은 전혀 없다. 양키스에서 받는 지원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매체는 “발코벡은 야망 있고, 완벽하다. 그녀는 본인이 변화하는 프로스포츠계의 주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침없는 행보로 메이저리그의 새 페이지를 장식하는 발코벡에게 많은 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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