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르브론 제임스(37, LA 레이커스)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눈부셨다.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2004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정규 시즌·파이널 MVP 4회, 득점왕 1회, 올스타와 올-NBA 팀 17회, 올-디펜시브 팀에 6회 뽑혔다. 자타공인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누적 기록도 찬란하다. 올 시즌 통산 3만6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카림 압둘-자바(38387득점) 칼 말론(36928득점)과 격차를 바짝 좁혔다.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28.9점에 이른다. 일찍이 서른일곱 살 선수가 이 정도 득점 스탯을 쌓은 예는 없었다.

압둘-자바도 서른네 살이던 1981-82시즌부터 평균 득점이 25점 이하로 떨어졌다. 스리핏 2기 시절 평균 29.6점을 몰아친 마이클 조던의 나이는 32~35살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 포인트가드로 칭송받는 매직 존슨(62)이 르브론 극찬에 여념이 없는 이유다. 틈날 때마다 방송과 트위터에 '킹'을 향한 절찬을 쏟아 낸다.

12일(한국 시간)에도 그랬다. 존슨은 트위터에 "지난 3주간 르브론보다 뛰어난 NBA 선수는 없었다"면서 "올 시즌 30득점 이상 경기를 18번이나 챙겼다. (서른일곱 살 노장이) 이 부문 1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평균 득점은 30점에 가깝고 6어시스트-7리바운드 이상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것도 야투율 52%를 넘기면서"라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존슨과 손발을 맞춘 압둘-자바도 호응했다. "르브론이 지금 폼을 앞으로도 유지한다면, 그래서 내 통산 득점 기록을 넘어선다면 나도 정말 기쁠 것 같다. 그 자리에서 기꺼이 축하해 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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