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시즌 출장이 불투명한 LA 다저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인턴기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을 끝으로 마운드를 떠난 트레버 바우어(31, LA 다저스)를 올해도 볼 수 없을 듯하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선발진을 구축하는데 또 한 번 어려움을 맞이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에서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USA투데이’ 기사를 인용해 ‘바우어가 다시는 다저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할 것’이라 했다.

USA투데이는 ‘2022년 바우어는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다. 여전히 조사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결과가 나오면 징계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 언급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바우어의 성폭행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다. 바우어의 복귀 여부에 관해 소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 1억2000만 달러(약 1334억원) 거액을 주고 데려온 바우어의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하다. 다저스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작년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선수 중 맥스 슈어저는 FA가 돼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인 총액 13000만 달러(1546억) 계약하며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FA 신분인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도 고향 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할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다저스는 난관에 봉착했다.

▲ LA 다저스 선발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워커 뷸러(왼쪽), 훌리오 유리아스.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워커 뷸러(28)와 훌리오 우리아스(26)다. 선발투수 앤드루 히니가 FA로 합류했지만, 선발진을 이끌만한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뷸러는 작년 33경기 16승 4패, 207⅔이닝, 평균자책점 2.47,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0.97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였다. 우리아스 역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2경기 등판해 20승 3패, 185⅔이닝, 평균자책점 2.96, WHIP 1.02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뷸러와 우리아스가 올 시즌 다저스 원투펀치로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슈어저가 없고, 바우어가 불투명하고, 커쇼 역시 미지수다. 3선발부터 물음표가 달린다. 다저스는 직장폐쇄가 끝나면 전력보강을 할 뜻을 밝혔다. 다저스가 남은 오프시즌을 활용해 어떤 선발진을 구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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