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안 된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14일(한국 시간)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다음 달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데려왔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팀을 이끌면서 현재 14경기 8승 3무 3패로 순항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유벤투스, 첼시와 인터 밀란 등에서 여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답게 토트넘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하지만 명장에게도 한계도 분명하다. 전력이 떨어지면 우승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이적 시장에서 확실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일부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원하는 타깃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 운영에 불만이 생길 경우 콘테 감독이 팀과 결별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콘테 감독이 선수 영입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이례적으로 18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것도 구단에 대한 불확실 때문이며 자신의 비전을 충족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을 11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뒤 돌연 사임했는데,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인테르 보드진과 이적 정책을 놓고 충돌한 결과라고 했다. 

한편 구단은 최근 콘테 감독과 이적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콘테 감독이 조기 사임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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