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씁쓸한 마무리가 예상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레 알리(25)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다른 팀에서 적절한 제안이 오면 토트넘은 그를 내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는 2015년 2월 토트넘 옷을 입었다. 이후 MK돈스 임대 시절 성장해 팀 복귀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알리는 손흥민(29), 해리 케인(28), 크리스티안 에릭센(29)과 함께 토트넘 공격 한 축을 담당했다.
2016-17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 17골 7도움으로 커리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알리의 몸값은 1억 유로(약 1,358억 원)까지 치솟았다.
잉글랜드는 차세대 스타에 기대를 걸었다. 알리는 18살에 잉글랜드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월반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8강 스웨덴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 2-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거기까지였다. 2018-19시즌 이후 알리는 줄곧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58) 전 감독은 부임 직후 잉글랜드 미래였던 그에게 관심을 쏟았지만, 알리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이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전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52)까지 그의 기량을 되찾는 데 애를 먹었다.
약 3년간의 부진에 토트넘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들은 “토트넘은 알리, 탕귀 은돔벨레(25), 맷 도허티(29)를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알리의 이적료 책정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알리의 몸값은 전성기보다 1,000억 원(약 339억 원)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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