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분 동안 제 몫을 다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벤치로 물러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0)의 발끝이 또다시 빛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첼시에 1-0 승리 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결과로 12연승을 달리며 승점 56(22경기 18승 2무 2패)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첼시는 승점 43(22경기 12승 7무 3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20분 첼시의 골망을 가르며 맨시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주도권은 맨시티가 잡았다. 미드필더진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더 브라위너는 로드리와 함께 맨시티 패스 전술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맨시티 공격수들은 케파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3분 첼시의 뒷공간을 무너뜨렸지만, 케파는 빠른 판단으로 뛰어나와 태클로 맨시티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전반 43분엔 맨시티 잭 그릴리시가 수비 실책을 틈타 일대일 기회를 맞았으나, 케파가 각을 잘 좁히고 나와 막았다.

후반전도 답답한 흐름이었다. 후반 17분 더 브라위너가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으나 케파가 가까스로 쳐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의 예리한 킥이 케파를 뚫었다. 후반 20분 더 브라위너는 경기장 중앙부터 홀로 들리블로 치고들어와 완벽한 솔로골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방쇼를 보이던 케파도 더 브라위너의 완벽한 감아차기를 쳐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까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맨시티에게 단비같은 골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39분 동안 활약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맨시티는 후반 종료까지 1-0 리드를 지키며 리그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축구 선수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의 몸값은 9,000만 유로(약 1,222억 원)에 달한다. 올 시즌 15경기 5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기록은 주춤했지만, 그는 여전히 펩 과르디올라 전술의 핵심이다.

더 브라위너는 이날 결승골로 또다시 세계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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