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해리 케인(29)이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케인은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부임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을 나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지난 여름 가장 강하게 연결됐던 맨체스터 시티는 케인에게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고자 했다. 토트넘의 무관 기간이 길어지며 트로피에 대한 염원이 커졌고, 때마침 맨시티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케인을 원하면서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케인은 이적을 위해 팀 훈련에도 불참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60) 회장이 극구 반대하며 이적은 무산됐다. 팀 간판 공격수를 리그 내 경쟁팀에 넘길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케인은 끝내 잔류했고, SNS를 통해 훈련 불참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며 이적 의지를 접었다.

이후 케인은 한동안 부진에 빠졌다. 올라오지 않은 몸 상태, 팬들의 비난, 수비적인 전술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득점 난조에 시달렸다. 8라운드가 돼서야 시즌 첫 골을 넣을 정도로 골 감각이 무뎌졌다.

부진은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해결됐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술에 체계가 잡히자 다시 득점포가 가동됐다. 골 가뭄도 해결되고 어수선하던 팀 상황도 나아지자 방황하던 마음도 안정을 찾았다.

그런데도 케인은 아직 이적을 열망하는 듯하다. 매체는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며 토트넘이 올여름 또다시 이적 압박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동시에 지난여름 케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맨시티의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궤로(34)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고, 페란 토레스(22)도 바르셀로나에 팔았다. 공격수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케인에 대한 관심은 식은 모양이다. 매체는 "맨시티는 케인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케인 없이도 올 시즌을 잘 치르고 있고, 케인의 일관성 없는 태도를 고려하면 케인 영입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격수 영입을 원하지만 케인은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다.

맨시티가 케인 대신 원하는 매물은 엘링 홀란드(22)다. 홀란드는 2000년생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로, 킬리앙 음바페와 함께 축구계를 이끌어나갈 세계적인 유망주다. 올여름 6,800만 파운드(약 1,107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돼 다수의 유럽 명문 구단들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51) 감독 역시 젊고 뛰어난 홀란드를 영입해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 영입을 위해 맨시티가 노력하길 바란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요청으로 홀란드에게 더 많은 임금을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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