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고젠스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키어런 트리피어(32), 크리스 우드(31) 영입에 이어 또다시 지갑을 열 계획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뉴캐슬이 로빈 고젠스(28, 아탈란타)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고젠스는 아탈란타에서 활약 중인 독일 국가대표 왼쪽 윙백이다. 활발한 오버래핑과 정확한 왼발 킥, 이를 활용한 박스 타격에 능한 선수다. 수비수인데도 공격력이 상당해 2019-20시즌 43경기 10골 8도움, 지난 시즌 44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여름 펼쳐진 유로 2020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올리며 독일의 4-2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활약을 기점으로 주가를 올리며 다수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가장 관심을 보였던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뱅자맹 멘디(28)가 성범죄 혐의로 전력에서 이탈해 왼쪽 수비수 수혈이 시급해졌고, 이에 고젠스를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팀토크'에 따르면 맨시티는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등 구단들과 영입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영입 경쟁에 균열이 발생했다.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인수돼 신흥 갑부 구단으로 올라선 뉴캐슬이 고젠스의 차기 행선지로 떠오른 것.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명문 구단들 사이를 비집고 영입전 선두에 섰다는 소식이다.

'팀토크'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를 인용해 '뉴캐슬이 고젠스와 3년 반 계약을 했고, 시즌당 350만 유로(약 47억 원)를 지급할 것'이라며 '만약 고젠스가 뉴캐슬로 간다면 현재 급여의 3배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젠스의 부상이 뉴캐슬의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고젠스는 지난 9월 영 보이즈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을 당한 뒤 4달째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뒤 부상에서 복귀한다 해도 경기력이 금방 올라올지는 미지수다.

'팀토크'는 '뉴캐슬은 아탈란타에 공식 제안을 하기 전에 고젠스가 회복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재활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면 이적은 여름으로 미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캐슬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이미 키어런 트리피어와 크리스 우드를 영입해 공수 양면에 힘을 더했다. 만약 고젠스 영입까지 성공한다면 더 막강해진 측면 공격 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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