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제시 린가드, 주전이 아니라 훈련복이 유니폼보다 더 잘 어울린다는 놀림을 받고 있다.
▲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6개월 임대로 재미를 봤던 제시 린가드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겨울 이적 시장이 열렸지만, 아직 움직임은 잔잔하다. 다만, 계산기를 두들기며 가치를 평가하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동향을 전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임대로 재미를 봤던 린가드의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유립된 뉴캐슬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이다.

린가드는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 필요 없는 선수로 전락했다.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복이 있다는 시선이 존재했고 활용 가치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흥미롭게도 지난 시즌 웨스트햄으로 임대, 16경기 9골로 폭발력을 자랑했다. 공격력이 떨어지는 웨스트햄에는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였다.

린가드의 가치는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뉴캐슬에 절대적이다. 에디 하우 감독이 린가드를 원하고 있고 그래야 강등권에서 탈출해 다음 시즌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계획이 실행 가능하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린가드 영입에 '머니 파워'를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이 1천5백만 파운드(244억 원)의 이적료에 영입을 원한다는 것이 변수지만, 연봉 등 총액 3천만 파운드(488억 원)에 새 유니폼을 입히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린가드의 신분이 변수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이적료가 발생하지만, 여름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중도 이적보다는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고 떠나겠다는 의지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도 린가드를 향한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린가드 활용법을 알고 있어 영입전에서도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뉴캐슬의 거액 베팅을 이겨내는 당근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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