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시절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심장 문제를 겪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복귀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여러 팀의 제안을 받은 에릭센은 이번 주 내 협상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여름 열린 유로 2020 핀란드전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생사의 기로에 놓였지만 재빠른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 생활 지속 여부는 불투명했다.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한 에릭센은 규정상 이탈리아 무대에서 뛸 수 없었다. 결국 인테르 밀란과의 계약도 끝냈다.

에릭센은 그라운드 복귀를 꿈꿨다. 연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희망하고 있다.

도움의 손길도 많았다. 특히 에릭센을 지도했던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에릭센이 다시 축구할 준비가 됐다는 건 대단한 뉴스다. 난 늘 그를 생각한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현재 에릭센의 친정팀인 토트넘을 지휘하고 있기도 한 그는 “토트넘 훈련장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라며 힘을 실었다.

복귀가 유력한 무대 역시 잉글랜드다. 이미 토트넘에서 6년 6개월간 뛴 경험이 있기에 적응을 자신하고 있다.

매체는 ‘더 타임스’를 인용해 “잉글랜드 내 몇몇 빅클럽이 에릭센에게 접근했다. 이번 주 내에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다”라며 복귀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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