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올스타전이 2년 만에 팬들에게 다가갔다. 대구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건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이었다.
흥행은 걱정이 없었다. 입장권 오픈 3분 만에 3,300석 모든 자리가 매진됐다. 올스타전 팬 투표에선 허웅과 허훈이 이상민 감독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표 기록을 경신하며 1, 2위에 올랐다.
대구 현장에서 농구 인기는 더 체감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이 멀었는데도 체육관에 들어가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다양한 플랜카드와 응원 도구를 준비한 팬들도 눈에 띄었다.
고무적인 건 어느 때보다 젊은 여성 팬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농구 관계자는 "프로농구에서 이렇게 젊은 여성 팬 비중이 높았던 경기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다. 이전 올스타전이 가족, 커플, 친구 등이 많았다면 이번엔 여자 팬들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허웅, 허훈의 인기로 설명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아버지 허재와 함께 최근 TV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며 프로농구 인기를 끌어올렸다.특히 '원주 아이돌'로 불리는 허웅은 홈경기는 물론 원정 경기에서도 팬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원정 경기인데도 홈팀보다 DB 팬이 더 많이 있는 경우도 잦다. 이중 대부분은 허웅 팬이다.
하윤기, 이정현, 이원석 등 실력 있는 신인들이 쏟아진 점, 국내선수의 높아진 경기 비중 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올스타전을 성공리에 마친 프로농구는 18일부터 정규 시즌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지금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노력해야할 때다.
관련기사
- 이승현, 후배 하윤기 성장에 "내 실수…너무 많은 걸 알려줬다"
- '이대성·이승현 48점 합작' 오리온, 1위 KT 잡고 3연패 탈출
- 프로농구 올스타전, 예매 시작 3분 만에 3300석 전석 매진
- [스포츠타임] '완벽 복귀' 클레이 톰슨, 득점 기계 포스 여전했다
- [스포츠타임]"어서와, 코트는 간만이지?" 톰슨 10일 CLE전 복귀 유력
- 허웅이 말한 인기비결 "보호본능 일으키는 것 같다"
- [스포츠타임] '허재부터 스우파까지' 프로농구 올스타전, 볼거리·흥행 다잡았다
- 보이스캐디, 김주형-임희정과 후원 계약
- 미즈노, JPX S20 포지드 아이언 출시
- "톰슨이 부커보다 높다니"…27년 백전노장 감독, 팬들과 설전
- [스포츠타임]후반기 시작하는 KBL… SK·KT '2강 체제'와 혼돈의 6강
- 카카오 VX, 검은 호랑이의 해 맞이 범스 드라이버 커버 에디션 출시
- 엠비드, 27분 뛰고 50득점…적장도 감탄 "도저히 막을 수 없다"
- 오리온, 22일 경기서 스폰서십 및 연고지역 후원 협약식 체결
- '우승까지 –1승' KB, 정규 시즌 우승 기원 이벤트 실시
- KBL, '음주운전에 바꿔치기 혐의' 천기범 징계 논의한다
- 우승은 물거품? 르브론 "부정적인 생각 안 해"
- 3대3 농구 겨울리그, 강원도 홍천에서 활활
- '르브론-웨스트브룩 활약' LA 레이커스, 동부 꼴찌 올랜도 제압
- '야니스 30득점 12리바운드' 밀워키, '드로잔 35득점' 시카고에 접전 끝 승리
- 맨유 선수들, 랑닉 감독에 불만 "숙제까지 해야 돼"
- KBL, 음주운전 혐의 받는 천기범에 54경기 출전정지 징계
- [스포츠타임]‘최악의 반칙’ 범하고 적반하장... 앨런의 망각한 동업자 정신
- '공격 리바운드만 18개' SK, 가스공사 꺾고 9연승…단독 1위 굳건
- 경기 중 부상자만 3명…가스공사의 가장 큰 적은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