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탕귀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명의’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한 수 접었다. 탕귀 은돔벨레 부활 미션을 외면할 모양이다.

영국 매체 ‘HITC’는 1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은돔벨레의 태도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토트넘은 당시 구단 최대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970억 원)를 투자해 은돔벨레를 품었다. 당연히 연봉도 높았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해리 케인, 손흥민과 비슷한 수준을 약속했다.

큰 기대만큼 실망감도 컸다. 종종 번뜩임을 보여줬지만 꾸준함이 부족했다. 또 장점만큼 체력, 수비력 등 단점도 명확했기에 한계가 있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등 여러 지도자가 거쳐 갔지만 은돔벨레는 달라지지 않았다. 값비싼 고물 덩어리나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희망은 콘테 감독이었다. 그의 뛰어난 선수단 장악 능력과 벤 데이비스, 해리 윙크스 등을 살려낸 노하우가 은돔벨레에게도 통할 것이라 기대됐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마치 불치병 같았다.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모어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부진한 경기력에 느릿느릿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태도 문제까지 겹쳤다.

결국 콘테 감독은 벼랑 끝에 몰린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도 은돔벨레를 제외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러냈다.

가장 큰 이유는 여러 잡음 속에서도 바뀌지 않는 태도다. 매체는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의 태도와 팀을 위해 열심히 하려는 의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불성실한 태도가 팀에 영향을 미치리라 판단한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영입할 구단만 있다면 팔 의사가 있다. 그러나 20만 파운드(약 3억 3천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감당할 것 같진 않다”라며 쉽게 이적시킬 수도 없는 상황을 말했다.

끝으로 ‘HITC’는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코로나19 이슈를 생각한다면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동행하는 게 나쁜 생각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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