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시절 최용수 감독이 박주영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박주영의 울산 현대 이적과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그동안 박주영의 커리어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선수 황혼기에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 홍명보 감독에게도 고마워했다.

강원FC는 17일 오후 1시 50분 부산 송정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 이정협, 서민우가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전지훈련과 2022시즌 구상을 취재진과 묻고 답했다.

최용수 감독에게 많은 질문이 쏠렸다. 지난해에 2부리그로 떨어질 위기였던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 혈전 끝에 구했기에 올해 구상과 전지훈련 과정이 듣고 싶었다. 
▲ 최용수 감독이 17일 미디어캠프에서 강원FC 전지훈련과 2022년을 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최용수 감독은 특유의 여유 있는 인터뷰로 "성적과 흥행,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강원은 나에게 큰 도전이자 벼랑 끝 승부다. 난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라며 올해 다짐을 말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느낀 점과 올해 전지훈련에서 각오들이 대부분이었다. 질답을 하던 중에 박주영의 울산 이적 질문이 있었다. 박주영은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었고, FC서울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던 후배다. 감독 시절에 직접 박주영을 지도하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과 FC서울에서 좋은 시절을 보냈다. 박주영이 한국 축구에서 10년간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건 인정해야 한다. 현재 당장 보여지는 경기력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 대표팀에서도 우리 선배들보다 훨씬 잘했던 선수다"라며 울산에서 커리어를 응원했다.

여기에 최 감독은 "홍명보 감독에게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더 존중하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축구인들이 도와야 하지 않나 싶다.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며 박주영을 영입한 홍명보 감독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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