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우 토레스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파우 토레스(25, 비야레알) 영입에 다시 도전한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토레스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만약 데려온다면 손흥민 이후 최고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을 시즌 중에 부임시키며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적합한 매물을 찾는 중이다.

중앙 수비수도 수혈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크게 안정되긴 했으나 여전히 수비는 토트넘의 불안 요소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4), 에릭 다이어(28), 다빈손 산체스(26), 자펫 탕강가(23) 등이 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새 얼굴을 찾아 외부로 시선을 돌렸고, 지난여름 영입을 시도했던 토레스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토레스는 현대 축구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모두 갖춘 수비수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고 볼 소유 능력과 패스 능력이 탁월해 후방 빌드업의 중추가 되는 자원이다. 발이 빨라 뒷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수비수의 빌드업 역량을 중요시하는 콘테에게 적합한 선수다. 영입만 된다면 수비 안정화와 후방 빌드업 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 매체는 '토트넘의 목표는 4위 안에 드는 것이다. 이는 토레스를 데려온다면 충분히 달성될 수 있는 목표다'라며 전력 강화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토레스 영입은 코치진과 팬 모두를 흥분시킬 수 있다. 그는 최근 수년간 토트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처럼 팀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입 가능성은 미지수다. 토레스는 이미 지난여름 한차례 토트넘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적 있다. 지난 13일 글로벌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이 지금 받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제시했지만 고향 팀에서 뛰는 것이 행복해 비야레알에 남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비야레알도 선수 판매에 부정적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히어위고'에서 "비야레알은 1월에 토레스를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며 토트넘의 영입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