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9, 미국)는 UFC가 준비한 '몰래 카메라'에 제대로 걸렸다. 하마터면 눈물을 왈칵 쏟을 뻔했다.세로니는 지난 26일(한국 시간) UFC 온 ESPN이 열린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AT&T센터에 게스트 파이터로 초대됐다.지난해 7월 짐 밀러에게 길로틴초크로 지고 은퇴한 세로니는 아내 린제이와 아들 셋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는 상태. 오랜만에 UFC 대회장을 찾아 후배 파이터들의 경기를 관람하면서 옛 추억에 젖었다.세로니를 위한 메인이벤트는 메인 카드 1경기가 끝나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말론 베라(30, 에콰도르)가 이겼다고 채점한 심판은 내일 아침 바로 잘라 버려야 한다."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UFC 온 ESPN(UFC on ESPN) 8' 메인이벤트 밴텀급 경기를 지켜본 베테랑 맷 브라운이 트위터에 쓴 말이다.짧은 한마디에 심판을 향한 짜증이 가득했다.경기 결과는 코리 샌드헤이건(30, 미국)의 5라운드 종료 판정승이었다.샌드헤이건은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자세를 계속 스위치 하면서 틈만 나면 테이크다운을 노려 베라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종합격투기(MMA)에서도 '조기 교육'은 중요하다. 파이터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대표적인 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다.아버지 압둘마나프는 곰과 레슬링 스파링을 지시할 정도로 아들의 지도에 열성적이었고, 결국 아들을 세계 최강 파이터로 키웠다.UFC 여자 플라이급 파이터 메이시 바버(24, 미국)도 영재 교육을 받은 '미래의 챔피언'이다.무술 도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버키 바버는 딸이 프로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제대로 밀어주기로 결심했다. 딸을 데리고 미국 전역을 돌며 유명한 코치 밑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베테랑 함서희(36, 부산 팀매드)가 떠오르는 신예를 꺾고 '아시아 3대 단체 챔피언' 등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함서희는 25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원 파이트 나이트(ONE FIGHT NIGHT) 8' 아톰급 경기에서 히라타 이츠키(23, 일본)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도전자 자격을 갖췄다.2007년 프로로 데뷔한 함서희는 2014년 UFC에 진출한 한국 대표 여자 파이터. UFC에는 자신의 체급인 아톰급이 없어 몸을 불려 스트로급에서 싸워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드디어 만난다.함서희(36, 부산 팀매드)와 히라타 이츠키(23, 일본)가 오는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 8(ONE FIGHT NIGHT 8)'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이번엔 두 선수 모두 계체를 통과했다. 함서희는 114.5파운드, 히라타는 114.25파운드를 찍고 체중계를 내려왔다.원래 둘은 지난해 11월 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히라타가 11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자, 함서희가 히라타와 경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함서희는 히라타의 계체 실패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10년 만에 케이지에 오른다.24일 콘텐츠 제작사 윤소그룹은 "윤형빈이 일본 유명 격투 콘텐츠 '브레이킹 다운(Breaking Down)'에 출연해 한일전을 펼친다"고 밝혔다.'브레이킹 다운'은 일본 유명 파이터 아사쿠라 미쿠루가 기획 제작하는 웹 콘텐츠다.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오디션 현장에서 상대를 지목해 1분 동안 입식격투기 룰로 겨룬다.일본에서 유튜브 조회수 수백 만에서 천만 뷰까지 기록하는 인기 콘텐츠다. 현재 시즌 7까지 제작됐다.윤형빈은 다음 달 일본으로 건너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올리버 칸과 같은 세계적인 골키퍼를 꿈꿨다. 이케르 카시야스, 페트르 체흐 등 당대 최고의 수문장들의 경기를 찾아 보곤 했다. 언젠가 그들과 같은 경기장에 서겠다고 다짐하면서.하지만 청년 로만 돌리제(34, 조지아)는 녹록치 않은 현실을 깨달았다. 세계적인 골키퍼가 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축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날아갔다.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는 법이다. 축구 선수의 꿈을 접었을 때 새로운 길이 나타났다. 격투기가 눈에 들어왔다."어릴 때 축구를 시작했다. 먼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가 오는 10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아레나에서 UFC 294를 개최한다.2019년 아부다비 관광문화청(DCT Abu Dhabi)과 랜드마크 파트너십을 맺은 UFC는 2019년부터 매년 가을 아부다비에서 PPV(페이퍼뷰) 넘버 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5회 넘버 대회를 아부다비에서 개최했다. 파이트 나이트 대회를 합하면 13회나 된다.아부다비는 팬데믹 기간 동안 핵심 파트너로서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글로벌 8강 토너먼트의 윤곽이 드러났다.정문홍 로드FC 회장은 15일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63kg 밴텀급과 70kg 라이트급, 두 체급 8강 토너먼트(녹아웃 스테이지)를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정문홍 회장은 "6월 24일 개막전(8강)을 시작한다. 8월에 준결승전, 10월에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12월 연말 시상식을 하면서 내년 토너먼트 조 추첨을 하고, 내년 3월부터 바로 (새 토너먼트를) 이어 갈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로드FC는 지난해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학과'가 신설된다. 로드FC 정문홍 회장(49)이 명예교수로, 로드FC 파이터 김수철(32, 원주 로드짐)이 교수로 위촉됐다.지난 14일 로드FC는 강원도 원주 오피셜짐에서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와 산학협력 협정식을 가졌다. 정문홍 회장과 전 로드FC 밴텀급·페더급 챔피언 김수철,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스포츠건강관리계열 정구중 교수, 입학관리부 주세용 과장이 행사에 참석했다.로드FC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는 종합격투기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협정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국내 단체 AFC(엔젤스파이팅) 미들급 챔피언 고석현(29, 팀스턴건·하바스MMA)이 일본 단체 히트(HEAT)의 대표 선수 사쿠라이 류타(51)와 맞붙는다.히트는 "고석현과 사쿠라이 류타가 다음 달 6일 경기도 광명AK몰 아이벡스튜디오에서 열리는 AFC 24(히트 51)에서 미들급 대결을 펼친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고석현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2018년 프로 파이터로 데뷔해 10전 8승 2패 전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 12월 AFC 22에서 김재웅에게 TKO승을 거두고 AFC 챔피언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가 명현만과 재대결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펀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핸드랩을 감고 싸웠다'는 논란과 의혹을 씻겠다는 생각으로 "맨손으로 하라고 하면 맨손으로 하겠다"고 말했다.황인수는 지난 13일 로드FC 정문홍 회장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 전화 연결에서 너클 파트에 테이프를 여러 번 겹쳐 붙여 펀치 강도를 높인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 없었다. 거즈를 감고 그다음 고정하기 위해 테이프를 한 바퀴 돌렸을 뿐이다. 여러 번 덧대지 않았다"고 밝혔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0, 러시아)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메랍 드발리시빌리(32, 조지아)는 9연승을 달렸다.1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버진호텔 극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21 메인이벤트에서 얀은 숨쉴 틈을 주지 않는 드발리시빌리의 압박에 밀려 5라운드 종료 0-3(45-50,45-50,45-50)으로 졌다.얀은 방어에 집중해야 했다. 드발리시빌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틈틈이 태클을 시도하는 바람에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2라운드도 밀렸다. 태클은 물론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슨 헨더슨(39)이 은퇴를 선언했다.11일(한국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벨라토르 라이트급 월드 그랑프리 8강전에서 챔피언 우스만 누르마고메도프(24, 러시아)에게 1라운드 2분 3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고 오픈핑거글러브를 벗었다.파이터가 오픈핑거글러브를 벗어 바닥에 놓는 건 은퇴를 의미한다.헨더슨은 "파이터로 오래 달려 왔다. 대단한 일을 많이 이뤘다. 여러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전 세계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고마웠다"고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7, 쎈짐·에이앤티매니지먼트)은 상대 선수를 먹잇감으로 비유하곤 한다. 로드 투 UFC(ROAD TO UFC) 8강전 상대 시에빈을 고라니, 준결승전 상대 뤼카이를 양이라고 표현했다. 결승전 상대 이자는 "족제비 수준"이라고 했다.고라니와 양은 손쉽게 사냥했지만, 족제비는 보통 족제비가 아니었다. 악착같았다. 레슬링 약점을 파고 드는 치밀성이 대단했다. 지난달 5일 로드 투 UFC 결승전에서 이자를 1-2 판정으로 힘겹게 이기고 UFC 5경기 계약을 맺은 이정영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스턴건' 김동현, '명승사자' 명현만, '쎄다' 정다운이 한 팀으로 뭉쳐 모래판에 오른다.채널A가 방송하는 '천하제일장사2'에서 격투팀으로 만나 농구팀(현주엽·우지원·박광재) 축구팀(송종국·김용대·백지훈) 피지컬팀(조진형·마선호·김경진) 레슬링팀(남경진·황도현·김형원) 동계팀(모태범·서영우·강한) 그리고 시즌1에서 우승한 야구팀(양준혁·홍성흔·최준석)과 경쟁한다.'천하제일장사2'는 채널A와 채널S,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오는 25일 밤 9시 첫 회를 방송한다.지난 시즌에 이어 이경규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3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존 존스(35, 미국)가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파이터(GOAT·Greatest Of All Time)에 꼽힐 수 있는 금자탑을 쌓았다.존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85 메인이벤트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랭킹 1위 시릴 간(32, 프랑스)을 꺾고 성공적인 헤비급 활동 시작을 알렸다.1라운드 2분 4초 만에 길로틴초크로 간에게 탭을 받았다.존스는 스텝이 좋은 간에게 공간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극강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4, 키르기스스탄)가 무너졌다.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85 코메인이벤트 여자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에게 4라운드 4분 3초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잡혀 탭을 쳤다.셰브첸코는 2018년 12월 요안나 옌드레이칙을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후, 계속 왕좌를 지키고 있었다. 이번이 타이틀 8차 방어전이었다.2015년 UFC에 들어와 한 체급 위인 밴텀급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두 번 졌을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웰터급 랭킹 3위 함자트 치마예프도 안심할 수 없다. 그를 쫓는 신진 강자들이 올라오는 중이다.9위 샤브캇 라흐모노프(28, 카자흐스탄)가 그중 하나. 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85 웰터급 경기에서 7위 제프 닐(32, 미국)을 3라운드 4분 17초 만에 스탠딩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기고 위력을 자랑했다.라흐모노프는 왼손잡이 닐의 펀치를 맞으면서도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갔다. 1라운드 중반 오른발 하이킥으로 닐의 머리를 흔들었고 클린치로 붙었을 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31, 미국)가 새로운 코치진과 다시 시동을 걸었다.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285 밴텀급 경기에서 트레빈 존스(32, 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을 거뒀다.가브란트는 11연승 무패로 UFC 밴텀급 챔피언까지 지냈으나, 앙숙 TJ 딜라쇼에게 2연패 후 내리막을 걸었다. 11연승→3연패→1승→2연패로 부진했다.특히 최근 패배가 뼈아팠다. 2021년 12월 플라이급으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