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1호' 고영욱, 틱톡 퇴출에도 X는 저격글 가능하다니…"운영정책 차이"[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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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50)이 새로 계설한 틱톡 계정이 하루만에 삭제 조치됐다. 미성년자 성범죄 전력에 따른 강제 조치다. 이 가운데서도 고영욱은 또 다른 개인 SNS 계정 X(구 트위터)를 계속해서 운영하면서 연예계 광역 저격까지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틱톡 코리아 측은 이날 오전 고영욱의 공식 계정을 영구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 틱톡 측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계정 소유자가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최종 확인될 경우, 해당 계정은 물론 그 사용자가 보유한 다른 모든 타 계정까지 영구 정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계정 차단 역시 엄격한 청소년 보호 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처리됐다"라고 설명했다.
고영욱은 전날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X 계정에 별다른 설명 없이 틱톡 영상 계정을 링크하고 새로운 SNS 개설을 알렸다.
해당 영상에는 검은색 외투와 모자를 착용한 고영욱이 길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틱톡 측 계정 삭제로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고영욱은 X 계정에 이어 틱톡을 통해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려 한 것으로 보이나, 그의 계정은 채 24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틱톡 이전에도 성범죄 전력이 있는 고영욱의 SNS 계정 개설 시도가 무산된 적이 수차례 있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을 명령했고, 그는 이로 인해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이후 전자발찌 부착 명령 기간도 만료됐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냉담하다. SNS 계정 운영도 줄줄이 막혔다. 출소 후 자숙하던 고영욱은 2020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으나 이를 운영하는 메타 측의 조치로 계정이 비활성화된 바 있다. "성범죄자의 인스타그램 이용을 제한한다"는 이용악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고영욱은 포기하지 않고 2024년 8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했으나 그 역시 채널 강제 삭제라는 결과를 맞았다.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안팎 행위가 커뮤니티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될 경우 제재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주요 글로벌 SNS가 고영욱을 향한 문을 굳게 걸어잠근 가운데 왜 X(트위터)는 고영욱도 운영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자연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영욱의 X는 현 시점 그의 거의 유일한 소통 창구로, 최근 들어 화제성을 즐기는 듯 동료 연예인을 향한 저격성 발언을 잇달아 게재하며 논란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른 SNS와 다소 다른 X의 운영 원칙 탓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X 헬프센터가 공개한 운영원칙에 따르면 폭력 행위나 위협, 이를 선동하거나 미화하는 발언 등이 엄격히 금지된다. 아동 성착취에 대해서도 무관용 정책을 취한다는 점 역시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계정 운영상 금지하는 것일 뿐, 계정 운영자의 범죄 전력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제, 제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X에서 남긴 발언이나 게시물이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면, 고영욱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라는 사실은 X 계정 운영을 제한하는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셈이다.
한편 고영욱은 하루 만에 틱톡 계정이 강제 삭제된 사실에는 아랑곳없이 28일에도 X 계정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가수 심수봉의 김다현 저격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이 절절햇는지와는 별개로. 심수봉 선배님의 심정만은 백번 이해한다"며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노래나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또 "이젠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이 됐네"라며 "이참에 이름을 고즈넉으로 개명하고 집에서 개똥이나 치우고 자전거 타고 장 보러 다니고 조용한 곳에서 달리기하며 유유자적 살까 싶네. 이미 그러고는 있지만"이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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