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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에 눈물 흘린 이승철 "정말 이 날이 왔구나"…우즈 만나 새 '터닝포인트'[종합]

작성일: 2026.09.29 18:19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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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철 ⓒ곽혜미 기자
▲ 이승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이 벅찬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후배들의 존경이 담긴 프로젝트로 40주년에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이승철의 40주년 데뷔 40주년 기념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 음감회가 열렸다. 

이승철은 1986년 데뷔해 40년간 변함없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사를 이끌어왔다. 이승철은 데뷔 40주년 기념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승철을 향한 후배 아티스트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존경이 담겼다. 

이승철은 "30주년 때만 해도 큰 감흥이 없었다. 39년만 해도 몰랐는데, 올해 40주년 준비를 하면서 예전 일도 떠올리고, 40주년 공연을 준비하며서 '정말 이 날이 왔구나.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일 모레 건국대학교 축제가 있다. 대학축제도 요새 나가게 되어서 신난다"며 "전국투어를 이미 시작했고, KBS 방송을 통해 방송이 됐다. 대학축제가 끝나면 전국투어가 시작된다. 내년까지 50번의 공연이 잡혀 있다"고 예고했다. 

특히 이승철은 "데뷔 때는 40주년을 꿈꾼 적이 없다. 제가 데뷔했을 때는 30대만 되어도 은퇴하고 내려오는 선배들이 많이 계셨다"며 "우즈 같은 후배가 헌정을 해줬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가슴 벅차고 노래를 들어보니까 주마등처럼 흐른다. 더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즈가 곡을 너무 잘써줘서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그는 "40년이라는 숫자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아직 그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노래들이 나오면서 제 인생에도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오늘 이 자리도 저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제 인생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승철 ⓒ곽혜미 기자
▲ 이승철 ⓒ곽혜미 기자

데뷔 40주년 기념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 선공개곡 '우리만의 이야기'에는 우즈가 참여했다. 해당 곡은 우즈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이승철에게 선물한 헌정곡이다. 

우즈는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음악의 길을 걸어온 이승철의 발자취에 대한 깊은 존경을 담아내는 동시에, 언젠가 자신이 마주하게 될 40주년의 모습을 함께 그리며 서로 다른 시간선 위에 있는 두 아티스트의 서사를 하나의 완성도 높은 곡으로 탄생시켰다. 

이 곡은 70년대 클래식 록의 묵직한 질감부터 현대적인 모던 팝 록의 세련된 사운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다. 

이승철은 '우리만의 이야기'에 대해 "우즈군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보내줬다. 저는 이 노래를 듣고 감동받아서 울었다. 근래 K팝에 이런 노래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노래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기 전에도 좋아하고, 눈여겨보던 후배였다. 근데 우연히 술자리를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우즈는 저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저는 우즈한테 '아들'이라고 한다. 우즈의 아버님이 저랑 동갑이신데, 저의 엄청난 팬이셨다고 한다"며 "저하고 만나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고 하면서 '아버지 좋은 노래 선물해드리고 싶어요'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처음 들었을 때 어떻게 부를지 걱정했다. 우즈의 창법이 강렬하고 찌르는 듯 해서 '내 나이에 이게 될까' 싶었다. 근데 노래를 불러보니까 물 흘러가듯이 했다. 두 번 만에 녹음이 끝났다"고 했다. 

우즈는 이승철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아버지가 제가 어렸을 때 노래방에 가면 항상 이승철 선배님의 노래를 부르셨다. 아버지가 지금 이 순간을 되게 부러워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사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이번 곡을 썼다. 처음에 40주년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첬다. 선배님뿐만 아니라 팬분들과 함께 40주년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선배님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우리 모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또 요즘 힘든 일이 있는 분들에게 저희가 목소리로 위로를 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내 목소리로 옆에서 위로한다면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배님이 우는 모습을 볼 일도 없고, 긍정적인 분이시다. 근데 이 노래를 이렇게 좋게 들어주셨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목에 관련된 이슈가 있었음에도 40주년이 되었을 때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 우즈, 이승철 ⓒ곽혜미 기자
▲ 우즈, 이승철 ⓒ곽혜미 기자

우즈는 이승철을 향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한테는 선배님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좀 됐는데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였다.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의 노래를 들어서, 선배님 노래를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렀고,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며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잠깐 반짝이는 것보다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누구보다 반짝이면서 오래오래 하는 선배님을 볼 때마다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제안을 받았을 때도 무조건 하겠다고, 스케줄이 어떻게 되던 노래를 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철은 향후 전개될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그는 "우즈 외에도 곧 발매될 파트1에는 김재중, 영케이, 웬디, 이무진, 잔나비 등이 참여한다"며 "많은 후배들이 제 노래를 리메이크 해서 헌정해줬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번 선공개곡은 단순히 지나온 40년을 추억하고 기리는 차원을 넘어, 이승철의 음악이 또 다른 세대의 목소리를 통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이어지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승철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자라며 아티스트의 꿈을 키워온 후배들이 전하는 이번 헌정 앨범은 가요계 선후배 간의 음악적 교감과 존중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그러면서 이승철은 자신의 노래에 대해 "숨소리다"라며 "모든 분들이 그냥 숨을 쉬듯이 제 노래를 불러주시고, 아껴주시고, 생각해주시고, 무의식적으로도 흥얼거려주시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만의 이야기'는 3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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