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파이터' 김소율 "보급형 박신혜? 악바리 파이터예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지난해 11월 입식격투기 대회 맥스 FC에서 대회 최초 여성부 토너먼트 '퀸즈 리그'가 열렸다.
앳되고 여린 외모의 선수가 시선을 모았다. 여기저기서 "배우 박신혜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도 "'격투 박신혜'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수줍은 듯 종종걸음으로 링 위에 올라선 미소녀는 공이 울리자 '싸움 귀신'으로 돌변해 상대를 미친 듯 몰아붙였다. 맥스 FC에서 프로 첫 발을 내디딘 김소율(22, 평택 엠파이터짐)의 충격적 데뷔전이었다.
상대 캐롤라인(30, 노르웨이)은 복싱과 무에타이 프로 무대에서 20전 넘는 경력을 쌓은 선수였다. 고작 아마추어 5전의 풋내기였던 김소율은 캐롤라인을 KO 위기까지 몰았고 판정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땄다.
하루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너먼트에서 여러 선수들은 체력적 한계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첫 경기를 마친 김소율은 해맑게 웃으며 "첫 게임을 뛰니 몸이 좀 풀리는 것 같다. 찜질방 다녀온 것처럼 개운하다"고 말했다.

챔피언 도전권을 걸린 결승전에서는 상대 박성희(22, 목포 스타)의 도발에 맞불을 놓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박성희가 손쉽게 이기리라는 예상과 달리, 양 선수는 3라운드 내내 난타전을 펼쳤다.
결과는 경험에서 앞섰던 박성희의 승리였지만, 재대결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박빙의 경기 내용이었다.
이 경기에서 김소율은 처음으로 졌다. 데뷔 5개월 만에 7경기를 치러 6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프로 전적은 1승 1패.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프로 첫 패배를 당하고 잠시 운동을 쉬었다. 혼자 방 안에 틀어박혀 계속 경기 생각만 했다. 내가 왜 그렇게 했을까, 왜 끝까지 몰아붙이지 못했을까. 나 자신에 실망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결론은 '후회 없도록 다시 해 보자'였다. 특히 날 이기고 챔피언에 도전한 박성희가 일본 아카리에게 압도적으로 지는 걸 보고 화가 많이 났다. 한편으로는 더욱 날 몰아붙여서 저렇게 압도적인 경기를 하는 선수가 돼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소율은 다음 달 22일 홍성에서 열리는 맥스 FC 08 첫 경기에 출전한다. 상대는 '격투 신동'으로 불리는 윤현빈(16, 대구 더파이터클럽)이다. 김소율은 "상대를 확실히 누르겠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박신혜요? 사실 '보급형 박신혜'라는 소리는 들어봤다. 하하. 하지만 난 그냥 파이터로 불리는 게 좋다. 지금은 '그냥 파이터'지만, '압도적인 파이터'가 되는 것이 목표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K-POP X MMA’ 11월 1일 로드FC 079, ‘여자친구’ 출신 은하·신비·엄지 축하 공연
2026-10-16
-
충격 비보…'한국에서 오디션 나갔던' 19세 브라질 MMA 유망주 사망
2026-10-13
-
"무장 세력에 공격받았다" UFC 파이터 전쟁터에서 총격 당해…다리에 총탄 세 발→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
2026-10-12
-
'얼굴은 아이돌, 몸은 보디빌더' 日 격투기 여신 대반전…체지방률 고작 9.3%→빨래판 복근+역삼각형 등근육까지, 본인도 "남자 같아"
2026-10-10
-
'연봉 1억4000만원' 과감히 포기했는데…30세 여성 파이터 날벼락, 무패 선수 꺾고도 UFC 계약 퇴짜 "절박함이 전혀 안 보인다"
2026-10-09
-
맥그리거에게 강간당하고 인생 망가졌다 "아직도 공황발작, 죽는 것 같아" 피해자 입 열어…승소에도 8년 만에 털어놓은 트라우마
2026-09-22
추천 콘텐츠
-
"가장 귀엽다" 유니폼 벗고 제복 입자 日 현지서 뜨거운 반응…아시안게임 '마라톤 4위' 스타, 공익 행보에 환호
2026-10-17
-
"연상녀와 결혼하면 성공한다더니"…♥28세 여배우와 약혼한 쿠보, 몸값 300억으로 폭락 "日 속설 깨지나"
2026-10-17
-
"딸을 돕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올림픽 영웅의 참담한 근황…병마에 하루 22시간 누워 산다
2026-10-17
-
[전국체전] 이재명 대통령, 제주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체육인 자긍심 갖도록 지원"
2026-10-16
-
[전국체전] 12년만 제주서 막오른 전국체전... 7일간 3만명 열전 돌입
2026-10-16
-
화들짝! 韓 축구 악몽, 맨유에 뼈 때리는 소신 발언…클린스만 "팀 하나로 모아 대화해야" 리산드로 사태에 한마디!
2026-10-16
많이 본 기사
-
'손흥민이 아니었다'..."토트넘으로 다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질문 받은 주장 반더벤의 대답은
2026-10-16
-
끝내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대한민국 국가대표 마지막 메이저 대회 ‘뛸 수 있다’…사우디아라비아 “내년 1월 아시안컵 예정대로 개최 준비”
2026-10-16
-
이러면 한화 컴백 가능성 커진다…16승 KS행 영웅 결별 100% 확실시 "단장은 떠났지만 어렵지 않은 결정"
2026-10-16
-
다저스 2160억 우승 영웅은 왜 웃었나…월드시리즈 탈락에도 "때로는 질수도 있다, 원래 그런 법"
2026-10-16
-
사직에 이대호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 그 시점은 언제일까, 격동의 오프시즌 궁금증
2026-10-16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