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혜리부터 소미까지, 15주년 빛낸 솔직 걸그룹
작성일: 2017.03.31 07:32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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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15주년 특집 '레전드 리턴즈' 3부작의 마지막인 '쟁반 노래방 리턴즈'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MC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와 걸스데이 혜리와 유라, EXID 하니, 구구단 세정, 전소미가 유쾌하게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피투게더' 시즌1의 인기 코너였던 '책가방 토크'가 펼쳐졌다. '책가방 토크'는 무기명 투표로 게스트의 학창시절 일화를 풀어내는 코너다. 혜리와 유라, 하니, 세정, 소미는 '무기명'이라는 사실이 무색하리만큼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혜리는 자신 때문에 싸움이 벌어졌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다른 학교 친구와 사귀고 있었는데 나를 좋아하던 우리 학교 남학생과 싸웠다더라"며 학창시절을 자랑했고, 이에 전현무는 "이게 그 유명한 잠실대첩 아니냐"며 '잠실여신' 혜리를 추앙했다.
혜리는 또 "학창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고백했는데 "숙소 생활을 하던 시절 매니저 몰래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기 위해 숙소 현관문에 달려 있던 종을 뗐다. 도어락을 수동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며 팁을 알려주기도 했다.
유라는 데뷔 스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유라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무대 위에서 춤추는 모습이 떠오르더라. 그대로 엄마에게 달려가 '성인이 되기 전에 데뷔 하겠다. 도와달라'고 했다. 딱 고3 때 데뷔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사들을 찾아 다니는 게 아니라 찾아오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날의 얼짱'을 꼽는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에 예쁜 사진만 모아서 올렸다. 기획사 60여 곳에서 캐스팅 제안이 왔다. 대형기획사인 FNC에서도 AOA를 준비중이라고 연락이 왔다"며 AOA로 데뷔할 뻔 했던 사연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하니는 짝사랑했던 오빠의 실명까지 공개하는 솔직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니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함께 철인 3종 경기를 하던 6학년 오빠를 짝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가 그 오빠가 찬 축구공에 맞아서 얼굴을 다쳤었는데 나를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그 모습에 끌렸다"고 말했다.
나아가 하니는 "그 오빠가 현재 철인 3종경기 국가대표로 랭킹 1위인 허민호 선수다. 현재도 연락하고 지낸다"고 밝혔고 이에 MC들이 "지금은 책임지겠다고 안 하냐?"고 되묻자 "그런 깊은 이야기는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어 폭소를 유발했다. 외에도 세정은 '쌍커풀 자작녀'로 유명해진 사연을 알렸다. 막내 소미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사실이 탄로나 웃음을 자아냈다.
'쟁반 노래방'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를 선물했다. 이날 '쟁반 노래방' 미션곡은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에 등장하는 '라면과 구공탄'. 그러나 '쟁반 노래방'이 처음인 걸그룹 멤버들과 10년 만에 도전해보는 MC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 모습 역시 '해피투게더3'에서만 볼 수 있는 유쾌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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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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