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의 스포츠뒤집기] 한국 스포츠 종목별 발전사 수영(4)…‘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등장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초창기 전국소년체육대회 성과 가운데 하나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의 발굴이다.
1976년 6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육상에서 96개, 수영에서 131개, 사격에서 2개 등 229개의 무더기 대회 신기록이 수립됐다. 뒷날 아시아 최고의 여자 수영 선수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최윤희의 언니 최윤정(서울 은석초등학교)이 초등부 배영 여자 100m와 200m에서 우승한 게 눈에 띈다. 윤정-윤희는 자매 수영 선수로 이 무렵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어 1979년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충청북도에서 열린 제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종목에 샛별이 등장했다. 최윤희(서울 은석초등학교)는 배영 여자 100m에서 1분20초75, 200m에서 2분49초08을 기록하며 초등부 수영 2관왕에 올랐다. 언니인 최윤정(서울 서울사대부속중)은 이 대회 여중부 배영 100m와 200m에서 각각 1분09초03, 2분28초05로 우승했다.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 같은 종목에서 각각 1분06초39, 2분21초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과 3년 사이에 이룬 놀라운 발전이었다. 최윤희는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24초32로 1위를 차지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경기대회 3관왕이 됐다. 금메달을 획득한 3개 세부 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이었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다시 배영 100m(1분04초02)와 200m(2분18초33, 이상 대회 신기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윤희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낳은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다.
뉴델리 대회에서 언니 최윤정은 동생 최윤희가 금메달 역영을 펼친 3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기록했다. ‘자매는 용감했다’고 할 만하다.
뉴델리 대회와 서울 대회에서 최윤희를 앞세운 한국 수영은 각각 종목 순위 3위(금 3 은 4 동 5)와 4위(금 2 은 4)에 오르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그런데 뉴델리 대회 접영 200m 은메달(방준영)을 빼곤 모든 메달을 여자 선수들이 거둬들였다.
1978년 방콕 대회에서는 최윤정이 여자 100m와 200m, 송인자가 여자 접영 100m, 조오윤이 남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아시아경기대회 수영 메달을 맥을 이어 갔다.
아시아경기대회 수영 남자부 금맥은 16년 만이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어졌다. 이 대회를 앞두고 한국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가던 지상준은 배영 남자 200m에서 2분03초59로 터치 패드를 찍어 일본의 소라오카 교타(2분03초88)와 이토이 하지메(2분04초03)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수영에서 나온 단 하나의 금메달이었지만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이어져 온 금메달 행진이 끊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값진 메달이었다. 수영은 이 대회 이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2개, 1998년 방콕 대회에서 1개 등으로 1990년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아슬아슬하게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베이징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의 절대 강호로 올라서는 중국이 수영에서도 31개 금메달 가운데 23개를 휩쓸었다. 금메달을 딴 나라는 일본(7개)과 한국뿐이었다. <5편에 계속>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조, 운명의 한일전 재대결..."아직 60점, 80점까지 보여주고 싶어"
2026-09-28
-
오른발이 피로 흥건, 이런 발로 어떻게 42.195㎞ 완주했지…19명 중 8위도 기적이었다
2026-09-27
-
[속보] '이럴 수가 바통 전달 실수' 韓 단거리 황금세대 400m 계주 39초33…결국 실격
2026-09-27
-
[속보] '스마일 점퍼' 우상혁 끝내 AG 금메달과 또 엇갈렸다…2m28 승부수 실패→동메달 마무리
2026-09-27
-
[나고야 NOW] “0-5로 경기 시작한다 생각”…류은희가 밝힌 日 격파 비결
2026-09-27
-
[속보] 아! 곽빈 교체까지 거부하고 111구 역투했는데…끝내 1점 리드 못 지켰다, 한국 1-1 동점 허용→조병현 구원 등판
2026-09-27
추천 콘텐츠
-
중국 범인 색출, '223cm 19살'에 비판 작렬…결국 울컥한 中 매체 "아직 어린 아이, 제발 탓하지 말자"
2026-09-28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조, 운명의 한일전 재대결..."아직 60점, 80점까지 보여주고 싶어"
2026-09-28
-
[속보] '이럴 수가 바통 전달 실수' 韓 단거리 황금세대 400m 계주 39초33…결국 실격
2026-09-27
-
"이민성호 잡으면 역대급" 들썩들썩…28년 만에 4강 → 한국과 붙는데, 中 이상한 기대감 "축구 성적이 농구 넘는다"
2026-09-27
-
[나고야 NOW] “0-5로 경기 시작한다 생각”…류은희가 밝힌 日 격파 비결
2026-09-27
-
[나고야 NOW] 日 안방서 완벽 설욕…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金'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