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전력 드러낸 이란, 조1위 못하면 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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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중국이다.
2전 전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했다. 남은 건 조 1위다. 중국 역시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노린다. 이 경기 승자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이미 16강은 확정됐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조기에 우승 후보 이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A, B, F조 3위와 팀과 붙는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으로 참가국이 늘면서 3위팀 중 상위 네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현재 순위가 유지된다면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난다.현재 A, B, F조 3위는 태국,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아무래도 3위 팀이다보니 기량이 한 수 아래 팀들이 올라올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중국에 지거나 비겨 조 2위가 되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다. C조 2위는 A조 2위와 만난다. 현재 A조 2위는 인도다. 큰 무리가 없는 대진이지만 그 다음부터 문제가 생긴다. 이기고 올라가면 D조 1위와 만나기 때문이다. 상대로 이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마지막 경기로 이라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라크가 다크호스인 것 맞지만 이란의 상대는 되지 않는다. 이변이 없는 한 이란의 조 1위가 유력한다.
이란이 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서 B, E, F조 3위 팀을 만난다. 역시 이변이 없으면 이란이 올라오는 건 누구나 안다. 지독한 8강 악연을 또 이어갈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8강에서 무려 5번을 만났다.
1996년 대회에서는 2-6 대패, 2000년 대회는 골든골로 2-1 승, 2004년 대회는 3-4 패, 2007년 대회는 승부차기 승(승부차기 승리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 2011년 대회는 연장전에서 윤빛가람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적은 2승 1무 2패다.
대등한 전적이지만 2번은 90분 정규 시간 패배이며 이긴 2경기는 모두 연장까지 가서 이겼다.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
중국에 밀려 조 2위가 된다면 또 이란을 8강에서 만나야 한다. 그렇게 되면 6대회 연속 이란을 8강에서 만난다. 이란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똑같은 자리인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이란은 장점인 단단한 수비 외에도 베트남 선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피지컬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베트남 수비수들은 신체 조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즈문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베트남 수비수들이 힘에 밀려 연달아 떨어져 나갔다.
베트남의 장점인 역습도 효과적으로 막았다. 베트남은 이라크전과 마찬가지로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준비했다. 이란은 이를 간파하고 사전에 베트남의 역습을 차단했다. 아예 하프라인 밑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조차 못하게 했다. 승리가 확실시된 후반에 다소 수비가 느슨해져 위기를 맞았지만 베트남의 전략을 잘 막았다. 분명 이라크전을 참고하고 준비했을 것이다. 여우라 불리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베트남의 전술을 바로 간파하고 대응했다. 왜 우승 후보인지 보여줬다.
이란을 8강에서 이겨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C조 2위는 B조 1위 또는 F조 1위와 만날 가능성이 큰데 호주 또는 요르단, 일본이 대상에 오른다. 한국이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해야 하는 이유다.
방법은 딱 하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현재 한국은 골득실과 다득점에 모두 중국에 밀린다. 지면 당연히 2위가 되고, 비겨도 득실에 밀려 2위가 된다. 반대로 중국은 비기기만 해도 된다. 한국이 반드시 중국을 잡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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