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S]'사바하' 장재현 감독 "'검은사제들'이 경쟁작 될줄이야"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장재현 감독은 다시 장기를 발휘했다. 신작 '사바하'(제작 외유내강) 역시 그가 직접 각본을 쓴 으스스한 영화다. 오컬트의 색채는 여전하지만 공포물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성격이 짙다. 드디어 이를 관객에게 선보이게 된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이 경쟁작이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전작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확장하고 깨고 뛰어넘으려 한다…. '검은 사자들'은 하루에 일어난 일을 몰아붙이는 스트레이트한 영화다. 오히려 현대적이다. '사바하'는 클래식한 영화라 생각한다. 뒤에 가서 모이는 미스터리가 낯설 수도 있겠다. 미스터리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 있다."

"세계관이 곧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는 장재현 감독은 그만큼 탄탄한 기초쌓기에 공을 들였다. "단순한 이야기를 매력적인 캐릭터가 끌고 가는 게 대세라 낯설게 느끼실 수도 있다"며 "누굴 따라가야 하는 지 모르겠는 편파적인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져가는 과정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려 했다"는 게 그의 변이다.
"1~2년 각본을 준비했다. 나는 모태신앙 개신교다. 불교 자료를 보며 어마어마한 세계라는 생각을 했고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경책에 불만이 있었다. (예수가 탄생할때 헤롯 왕이 그 지역 사내아이들을 몰살시키라 명하는) 마태복음 2장16절이 특히 그런데, 그 딜레마가 화두가 됐다. 그것이 기묘하게 섞이게 됐다."
장재현 감독은 "저의 30대 화두엔 종교가 있었다. 그로테스크한 것, 종교, 신비주의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이성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사바하'는 종교가 소재일 뿐 다크한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공포물은 더더욱 아니다. 장 감독은 "'사바하'를 단 한번도 공포물이라 생각한 적 없다"며 탄탄한 이야기와 세계에 공을 들였다 했다.

빈틈없는 세계관, 꽉 닫힌 결말은 한국형 오컬트 무비의 장을 연 또 다른 영화,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사바하'가 비교되는 지점이다. 세계관은 물론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 모두에서 감독의 개성과 차이가 분명하다. 장재현 감독은 "'곡성'의 영향을 받았다면 받았다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차이도 봤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반지의 제왕'을 좋아하지 않는다. '곡성'이 좋다"며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초자연적인 이야기랄까. 고마운 작품이다. 그 작품이 있었기에 장르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바하2'? 저도 궁금하고 보고싶다. 누군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저는 하나의 미련 없이 다 쏟아부었다. 남아있는 찌꺼기가 없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다시 시간을 돌려도 똑같이 만들 것 같다. 조금 더 잘 만들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서 다음은 아직 잘 모르겠다. 정해진 것도 없다. 다만 관객들이 재밌게 보시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장르성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rok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영화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아빠' 박명수 명당 찾아가 빈 날, '고3' 딸 민서 대학교 수시 합격
2026-09-25
-
'330억 소송' 다니엘, 유튜브 개설 한 달 만에 대형 유튜버 '50만 구독자 조회수 470만'
2026-09-25
-
안소희 "로이킴과 친한 것, 사람들이 잘 몰라...10년 전 미국에서 처음 만났다"
2026-09-25
-
'금수저' 이나연, 퍼스트 클래스 타고 스위스 갔다 "되게 싸다...부자 체험"
2026-09-25
-
옥주현, 핑클 재결합 앞두고 리더 이효리에 특급 찬사 "횰리더 덕에 지금이 더 빛나"
2026-09-25
-
'현실 여친VS무대 여신' 아이유, 극과 극 온도차 단발 셀카
2026-09-25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