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로카르노영화제 엑설런스어워드 수상…亞배우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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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릴리 힌스틴(Lili Hinstin) 감독은 지난 5월 송강호가 엑설런스 어워드의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층위를 지닌 배우인 그는 한국 영화가 뿜어내는 강렬하고 다양한 감정의 가장 뛰어난 전달자였다. 드라마, 하드보일드(비극적인 사건을 건조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묘사하는 작품) 등 어떤 장르건 편안하게 녹아들었던 그의 얼굴과 육체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같은 감독들의 작품들과 연결돼 지울 수 없는 강한 자취를 남겼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어 “배우로서 지난 30년을 되돌아 보면 과분하게 영광스러운 과정이었다. 그 과정에 한국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계신다. 이창동, 박찬욱, 김지운 감독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라며 자신의 대표작들을 함께 해 온 감독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특히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봉준호 감독에게는 “여기 이 자리까지 같이 해 준 나의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이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예술가 봉준호 감독님께 이 트로피의 영광을 바친다”라며 특별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송강호에게 마이크를 건네 받은 봉준호 감독은 “함께 한 네 편의 영화들 모두 송강호가 없었다면 완성할 수 없었던 영화들이라 너무 감사하다. 오늘 수상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라며 송강호의 수상을 축하했다.

1946년 시작해 72회를 맞는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영화제로, 새로운 재능으로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차세대를 위한 출발대로 명성을 얻어 왔다. 끌로드 샤브롤, 스탠리 큐브릭, 스파이크 리, 구스 반 산트 등과 같은 명장들도 이 영화제를 통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엑설런스 어워드는 뛰어난 연기와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그 업적을 인정 받은 영화배우들에게 헌정되는 특별상으로 수잔 서랜든,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윌럼 더포, 크리스토퍼 리 등의 배우들이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에단 호크가 수상했다. 송강호는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해 한국영화의 위상을 증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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