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조개 논란 '정글의 법칙', 새 시즌 준비중…밀어붙이기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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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대왕조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글의 법칙'이 재정비 후 새로운 시즌을 선보인다.
SBS '정글의 법칙'은 '강심장', '스타킹', '정글의 법칙 인 보르네오' 등을 연출한 박용우 PD가 새로운 연출로 내정돼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정글의 법칙' 새 시즌은 인도네시아에서 촬영할 예정. '정글의 법칙' 선발대가 19일 새 시즌 촬영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SBS 측은 "출국일자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정글의 법칙'은 6월 방송한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아일랜드' 편이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인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취식했다는 논란에 직면했다. 태국 남부 꼬묵 섬에서 촬영한 '정글의 법칙' 팀은 태국에서도 멸종 위기에 처한 대왕조개를 불법으로 채취해 취식하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방송 이후 태국에서 해당 장면이 문제가 됐고, 태국 측에서 대왕조개를 직접 딴 것으로 그려진 배우 이열음을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나서면서 외교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될 뻔했다.

결국 제작진과 SBS 측은 정식으로 사과하고 관계자를 징계했다. SBS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글의 법칙' 예능본부장, CP, PD에 대해 각각 경고, 근신, 감봉을 조치했고, 직접 연출한 PD는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했다. 또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해외 제작시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법적 리스크 예방을 위한 매뉴얼(가칭)을 마련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도 약속했다.
'정글의 법칙' 측은 대왕조개 논란 이후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여론에 시달렸다. 그러나 SBS는 8년간 이어온 장수 예능을 버리지 못했고, 제작진을 징계하는 선에서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SBS의 선택을 두고 내부에서도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반발이 거세다. 그러나 SBS는 인도네시아 편을 준비하면서 밀어붙이기에 나섰다. 과연 SBS가 촬영을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 편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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