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고우석 짧은 익스텐션? 그에겐 하체가 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류중일 LG 감독에게 "올 시즌 최고 히트 상품은 고우석"이라는 칭찬을 받았을 정도다.
고우석이 없었다면 LG의 상위권 유지도 어려웠을 것이다. 정찬헌의 부상까지 맞물려 그의 활약은 더욱 돋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세부 데이터다. 고우석은 상대적으로 짧은 익스텐션(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이 매우 짧다.
LG 전력분석팀에 따르면 고우석의 패스트볼 익스텐션은 1.71m 정도에 불과하다. 리그 우완 투수들의 평균 익스텐션이 1.85m인 점을 고려하면 고우석의 익스텐션이 얼마나 짧은지 알 수 있다. 보통의 투수들보다 14㎝가량 뒤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익스텐션은 체감 구속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스텐션이 길면 타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가 좀 더 빠르게 느껴진다.
반대로 익스텐션이 짧으면 체감 속도가 그만큼 떨어지게 느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LG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전력분석팀 트랙맨 자료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LG는 고우석의 익스텐션을 늘리는 작업을 생각하고 있을까.
답부터 얘기하자면 "NO"다. 지금의 방식으로도 충분히 통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LG 전력분석팀 관계자는 "익스텐션이 길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물론 장점이 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는 선수를 건드릴 정도로 절박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우석은 익스텐션은 짧지만 하체 밸런스가 좋다. 지난 겨울 최일언 코치의 지도로 하체 쓰는 방식이 크게 향상됐다. 그 덕에 스피드도 향상되고 볼 끝에도 힘이 생겼다. 현재의 고우석에게 손 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우석은 지난 겨울 최일언 코치와 함게 하체 밸런스를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스피드가 시속 3㎞ 정도 늘었고 제구력도 안정감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미 고우석의 패스트볼은 그 스피드만으로도 위력을 갖고 있다. 평균 151㎞에 최고 154㎞를 찍고 있다. 지난해 평균 구속은 148㎞였다.
이 스피드에서 체감 1~2㎞가 빠진다 해도 타자들에겐 충분히 부담스러운 수치가 될 수 있다. 볼 끝의 힘이 좋기 때문에 더욱 위력적으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익스텐션이 길거나 릴리스 포인트가 높으면 분명 유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좋은 하체 밸런스와 안정된 제구력, 볼 끝의 위력 등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 바로 고우석이 그 증거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IA 이 선수 뜨면 상대가 짜증… 우리가 잘 몰랐던 1년의 몸부림, 리그 최강으로 업그레이드
2026-09-13
-
조금 늦게 터졌지만, 4번 타자 찾은 롯데…20홈런 보인다! 한동희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2026-09-13
-
'드디어 거포육성 성공' LG 16홈런 히트상품은 역대급 가성비, 지금은 위기도 경험이다
2026-09-13
-
"올해만큼 힘든 적은 없었다" 너무 늦게 돌아와서,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더 미안해 했다
2026-09-13
-
강백호 빠져서 힘들 줄 알았는데 이런 대반전이… KS 직행 싸움, 이들에게 달렸다
2026-09-13
-
연봉 5000만원의 기적…KIA 8푼타자가 국가대표 인생역전, 금메달에 20-20 화려한 피날레 보인다
2026-09-13
추천 콘텐츠
-
김하성 연속 안타 실패, PHI전 3타수 무안타 침묵 '타율 0.131'…팀은 12-2 대승
2026-09-13
-
[오피셜] 토트넘, 144년 창단 역사상 ‘최악’…구단 최초 굴욕 ‘4경기 연속 무득점’ 데 제르비 감독 “첫 30분 잘했지만, 팬들에게 죄송하다”
2026-09-13
-
이정후 샌디에이고전 4타수 1안타 1삼진…데버스는 시즌 37홈런 폭발, 18경기에서 11홈런 괴력
2026-09-13
-
韓 국가대표 영국에서 ‘클래스’ 증명…교체 투입 4분 만에 백승호 결승골 작렬, 버밍엄 역전승 견인
2026-09-13
-
아틀레티코 ‘오피셜’ 공식입장 “이강인, 후반 15~25분 교체 이유…성장하길 바랄 뿐, 팀에 꼭 필요한 선수” 시메오네 감독 설명
2026-09-13
-
'올림픽 금메달 3개' 전설이 후회했다…"토하면서도 훈련, 30년간 몸에 조용히 하라 했다"→48세 엄마 되자 "자녀에겐 절대 그렇게 안 해"
2026-09-13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