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사체 신분 밝혀졌다…공효진은 '팔자 리모델링' 시작[TV핫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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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착한남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공효진과의 ‘이상고온 로맨스’가 본격화됐다. 이에 시청률은 12.1%, 14.9%를 달성,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수목극 왕좌를 지켰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연출 차영훈, 강민경, 극본 임상춘)에서 동백(공효진)은 “도망가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라는 진리를 깨닫고 ‘막 살기’로 다짐했다. “만날 절절대면 허구한 날 절절매고 사는 거고, 만날 깔깔대면 웃는 일만 천지겠지”라는 것.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빨간 립스틱에 빨간 원피스를 장착하곤 옹산을 당당히 누볐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짧은 치마도 잘 입지 않았던 동백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동백의 ‘팔자 리모델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배달 장사까지 해보겠다며 다른 가게에서 안 쓰는 스쿠터를 30만원에 사온 것. 그렇게 열심히 불을 지피고 있는 동백이었다.
“막 살겠다”라고 다짐한 건 동백뿐만이 아니었다. 용식(강하늘) 또한 더는 착한남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 동백과 용식은 밀당 없는 ‘젠틀한 썸’을 타고 있었다. 자신부터 동백을 귀하게 여기면 남도 함부로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결단코 손도 잡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초장부터 분명히 했다. 그 다짐 때문이었는지 용식은 동백을 지나치게 배려했다. 필구(김강훈)가 강종렬(김지석)과 같이 있을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면서도 자리를 비켜주곤 한 것. 딴에는 아빠가 없었던 자신의 어렸을 적과 겹쳐 보여 필구의 마음을 헤아려 준 것이었지만, 그래도 매번 아이 아빠 대접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에 동백은 “거봐요 애 있는 여자 어렵잖아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답답하긴 동백의 엄마 정숙(이정은) 또한 마찬가지였다. 강종렬과 동백이 단 둘이 나갔다는 필구에게 “어 그래” 밖에 못했고, 급기야 동백이 돌아올 때 까지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는 용식에게 “뜨뜻미지근하게 착하기만한 놈 안 섹시해”라며 일침한 것. 계속 피해주고, 기다리며 지키는 놈은 쳐 들오는 놈 못 이긴다고 한수 가르침도 선사했다.
용식은 그 길로 동백과 종렬이 있는 국수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자신을 받아달라며 질척이고 있는 종렬에게 용식은 필구의 아빠로서 존중해주는 것은 이 국수집이 마지막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뭔데 끼어드냐”는 종렬의 반박에도 “나 현역”이라며 자신이 동백의 현재 남자임을 확실히 알려줬다. 동백에겐 강종렬과 만나지 말라고 단단히 못을 박아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런 용식에게 동백은 “용식 씨가 좋아요”라고 달콤하게 고백했다. “백번의 젠틀한 썸 보다 한 번의 막돼먹은 월반이 한판승의 정석”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동백과 용식은 그렇게 그들 방식대로 ‘이상고온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 날 방송 에필로그에서는 옹산호에서 발견된 사체의 이름이 밝혀졌다. 유류품에서 주민등록증이 발견된 것. ‘최고운’이라는 낯선 이름 석 자의 주인은 누구인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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