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故설리가 남긴 메시지, 사망 8일전에도 "따뜻하게 말해달라"
작성일: 2019.10.22 21:30
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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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 에서는 스물 다섯 짧은 생을 살다 간 배우 겸 가수 설리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1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설리를 향해 대중과 지인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신 등도 '한국의 한 K-POP 스타가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끔찍한 온라인 학대로 숨을 거뒀다'등의 보도로 이같은 비보를 알렸다. 외신들의 반응은 그의 죽음을 악성 댓글에서 찾고 있었다.
대중들 역시 법안 발의를 촉구하며 온라인 서명에 나섰지만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설리와 가까웠던 에프엑스 전 멤버 크리스탈, 최자 등에게 악플이 쏟아졌다. 특히 전 연인이었던 최자에게는 고인의 죽음의 원인을 그에게 돌리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는 헤어진 연인이 받아야 하기엔 너무나 가혹한 댓글이었다.
설리는 긴 공백 기간 SNS와 개인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 왔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사소한 사진에도 악플이 달렸다. 대부분이입에 단기도 힘든 성적 희롱이었다. 더불어 자유분방한 그의 모습에도 악플이 달렸다. 설리는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저한테만 유독 색안경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다. 속상하긴 하다. 근데.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바뀔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개인방송을 통해 언급했다. 차라리 소통하기를 포기했다면 현재의 비극을 피했을까. 설리는 사망 8일 전 개인방송에서도 "따뜻하게 말해 주시면 참 좋을 텐데. 이게 문자로 보이는 거라 그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가 없어 힘들다"라며 악플로 받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연예인 관련한 악플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고승우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어린 연예인들을 향해서는 부모님 언급, 성적인 비하, 성적인 노릿거리로 만들어 가지고 노는 듯한 댓글이 가장 많다"고 언급했다. 그가 내민 연예인 A씨에 대한 인터넷 상의 악플 수집 자료는 책상 한 편을 가득 채울 만큼 많았다. 그는 "이 자료들을 보면 하나하나가 말의 쓰레기들이다. 입에 담을 수 없는 것이다. 매번, 매일, 매달, 매년, 기약 없이 그들의 몸에 끼얹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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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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