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정치적 문구 의류 압수…홍콩-중국팬 생목으로 열띤 응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긴장감 넘쳤던 홍콩-중국전이었다.
18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중국의 최종전이 열렸다. 양팀 모두 2전 전패, 무승을 거둬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의미가 담기면서 경기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홍콩의 송환법 반대에서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단순한 축구 한 경기가 아닌 상황이 됐다.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EAFF는 부산경찰청과 협조해 경비 인력을 보강했다. 경찰특공대가 경기장 내 경비를 맡고 관광경찰대에 사설 안전 요원까지 800명이 넘는 인원이 경기장 안전 유지에 나섰다.
관중석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했다. 소지품 검색에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압수였다. 의류에 적힌 중국어의 뜻을 물어보는 빡빡한 검색으로 이어졌다. 중국어나 광둥어가 능통한 자원봉사자가 직접 설명하는 모습도 있었다.
경기장 내 정치적인 구호는 금지다. 조직위는 출입문마다 전단을 붙여 놓고 주의사항을 고지했다. 해당 문구가 적힌 현수막은 압수가 기본 원칙이었다.
홍콩 팬들은 북쪽 관중석, 중국 팬들은 남쪽 관중석에 나눠 앉아 응원했다. 홍콩 응원단이 중국과 비교해 훨씬 많았다. 이들은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우리는 홍콩이다(We are HONGKONG)'을 외쳤다.

경기 시작 전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홍콩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장을 등지고 서서 외면하더니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한국-홍콩전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던 홍콩 팬들이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하나의 국가 두 체제) 원칙을 고수 중이다. 홍콩-중국전에서는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나오는데 이를 무시한 것이다.
양팀 팬 근처에는 경비 인력이 떠나지 않고 행동을 주시했다. 그라운드의 전쟁 이상으로 관중석에서 목소리로 전쟁한 팬들이다.
한편, 홍콩-중국전은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SPOTV NOW에서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잠시 뒤 한일전도 마찬가지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믿을 수 없다' 40살에 은퇴 대신 스페인 현역 생활 5년 차...'철저한 몸 관리' 日 국대 출신의 도전은 계속
2026-10-05
-
'병역특례' 논란에 운동선수학부모연대 "실수는 꾸짖되 韓 스포츠 미래는 지켜야"
2026-10-05
-
[오피셜] "홍명보보다 더 큰 재앙 올 수도" 축구 팬들 비판→"떠나는 사람에게 욕은 못 하겠다" 金으로 신뢰 회복한 이민성 감독, 임기 종료
2026-10-05
-
“그냥 다들 군대 보내라” 축구 대표팀 대형사고→AG 병역혜택 폐지? 여론 돌아서고 정치권도 등판
2026-10-05
-
"군 장병 희화화할 의도 절대 없었다" 갑작스런 비하 의혹 제기된 '아시안게임 금메달' 최우진, 공개 사과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