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3위 팀 최초 올해의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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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3위를 하고도 받을 자격이 있나 모르겠다."
'기동타격대'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사상 처음으로 3위 팀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2020'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3위팀 감독으로서는 K리그 역사상 최초다. 포항 구단에서는 1986년 최은택, 1988, 1992년 이회택, 2007년 파리아스, 2013년 황선홍에 이어 여섯 번째다.
통상 감독상은 우승팀이나 준우승팀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수상이다. 그만큼 김 감독이 보여준 지도력이 인상적이고 대단했다는 뜻이다.
감독(30%, 12표), 선수(30%, 12표), 언론(40%, 115표)의 투표를 점수로 환산한 것에서 김 감독은 3-5-52, 감독-선수-언론 순) 표를 받았다. 38.09점으로 전북 현대의 우승을 이끈 조세 모라이스 감독(5-2-39표, 31.07점)을 제쳤다, 준우승팀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4-2-2표, 15.70점)도 멀리 따돌렸다.
김 감독은 시즌 초잔 심상민, 김용환, 허용준이 상주 상무에 입대해 수비에 문제가 생기자 권완규, 박재우 등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동시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송민규를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16개의 공격포인트를 해내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우승하려거든 포항에 물어보라는 공식도 만들었다. 우승한 전북이나 준우승한 울산 모두 포항에 패하며 마지막으로 몰린 바 있다. 또,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확보했다.
김 감독은 "3위를 하고도 감독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모르겠다. 그래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의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득점 1위를 해냈다. 많은 경기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팬들께도 감사하다. 상에 김기동이라는 이름이 적혔지만, 매력적인 팀이라고 인정 받은 것 같다. 제 인생에 있어 98%라 축구고 1%가 가정이고 1%가 골프라고 이야기하는 아내에게 미안하고 사랑하다"라고 말했다.
-K리그 대상 시상식 결과-
*감독상= 김기동(포항 스틸러스)
*영플레이어상=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
▲수비수=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권경원(상주 상무), 홍정호(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미드필더= 세징야(대구FC), 손준호, 한교원(이상 전북 현대), 팔로세비치(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주니오(울산 현대),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
*최우수선수(MVP)= 손준호(전북 현대)
*득점상= 주니오(울산 현대)
*도움상=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EA Most Selected Player상= 홍철(울산 현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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