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디언스' 클리블랜드는 왜 106년 만에 이름을 바꿨나
작성일: 2021.07.24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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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06년 만에 팀명을 바꾼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구단명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새 이름은 올 시즌이 종료되는 시기에 맞춰 공식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폴 돌란 클리블랜드 구단주는 "클리블랜드에서 야구 역사의 다음 시대를 열게 돼 기쁘다. 클리블랜드는 우리 정체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클리블랜드인들의 자부심, 충성심을 강하게 대변할 수 있는 이름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디언스라는 이름은 프로그레시브필드 바로 옆에 있는 호프 메모리얼 브릿지의 '가디언스 오브 트래픽'에서 따왔다. 클리블랜드 야구 선수들이 우리 도시에 가지는 자부심과, 클리블랜드의 일원이 되길 선택한 모든 이들을 위한 이름이다. '인디언스'도 우리의 역사지만 새로운 이름은 이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스 오브 트래픽'은 호프 메모리얼 브릿지 양쪽에 우뚝 서 있는 약 13미터 높이의 동상이다. '교통 수호자'로 자동차를 들고 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927년에 세워져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익숙한 건축물을 선택해 새 이름이 주는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클리블랜드는 1901년 '클리블랜드 브론코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했으나 최초의 미국 원주민 출신 선수 루이스 소칼렉시스를 기념해 1915년 인디언스로 이름을 바꿨다. 2018년까지는 '와후 추장'의 이미지가 팀의 마스코트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인디언이라는 단어 자체가 인종차별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고 와후 추장은 2019년부터 사라졌다. 팀은 결국 지난해 12월 '구단명을 내년 안에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뒤 미국 원주민 단체들과 협의하며 새 이름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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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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