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다시는 경기 나오지 마!"…日 수비수 향한 팬들의 선 넘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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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일본 축구의 레전드이자 해설위원 혼다 케이스케(36)가 이토 히로키(23·슈투트가르트)의 플레이를 지적했고, 그 말을 들은 일부 팬들이 이토의 개인 SNS를 찾아가 선 넘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토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 팀 동료 나카모토 유토(36·FC 도쿄)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감독의 속뜻이 있는 전략적 교체였지만, 이토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왼쪽 풀백으로 나서 전방으로 적극적인 패스를 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기보다는 후방으로 볼을 돌리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특히 후반 36분에는 수비 라인 뒤로 날아온 공을 헤딩했지만, 완벽하게 걷어내지 못하며 키셔 풀러(28·에레디아노)에게 결승골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후스코어닷컴’의 평점도 6.2로 일본 대표팀의 평균(6.23) 수준이었다.
이토가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자 이날 경기를 중계했던 혼다는 “이토가 (전방으로) 더 나와야 한다”며 그의 플레이에 지적했다. 그리고 혼다의 해설을 들은 일부 팬이 다소 과한 반응을 보이며 이토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일본 현지 매체 ‘도쿄 스포츠’는 “혼다의 말을 들은 일부 팬은 경기(0-1패)가 끝난 뒤 이토의 SNS로 향했고, 마치 패배의 원인이 이토에게 있는 것처럼 거친 비난의 메시지를 작성했다. 팬들은 ‘너 때문에 졌다’를 시작으로 ‘다시는 경기에 출전하지 마라’고 쓰는 등 거친 말을 작성했다”고 썼다.
이토 역시 자신의 부진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확실하게 반성하고 있고, (이 경험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일본은 이날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하며 E조 2위에 올라있다. 마지막 3차전에서 E조 선두 스페인(1승1무)을 만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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