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경질로 마음 굳혔다…"사우스게이트가 후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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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구단주의 뜻은 확고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교체로 가닥을 잡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을 구단의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려 한다. 구단 전설들과 협의했는데, 이중 대부분이 찬성했다. 경영진의 마음도 같다"며 "랫클리프는 에릭 텐 하흐 리더십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이번 여름 맨유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데려오려면 잉글랜드 대표팀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적료는 80만 파운드(약 13억 5,000만 원)로 알려졌다.
현재 텐 하흐 감독의 바람 앞 등불이다. 올 시즌 출발부터 맨유는 불안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7경기 만에 4번째 패배를 안았다.
1989년 이후 7경기 구간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10위까지 떨어졌다.
이뿐만 아니다. 제이든 산초가 텐 하흐 감독에 항명하다 1군에서 제외됐고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브라질,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메이슨 그린우드 역시 좋지 못한 구설수로 끝내 맨유를 떠났다.
뒤숭숭한 라커룸 분위기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까지 흔들렸다.
시즌 중 맨유 구단주가 된 랫클리프는 변화를 원한다. 랫클리프가 꿈 꾸는 구단 청사진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다.
구단주가 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 시끄러운 이웃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며 "그들은 우리의 적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트리고 박살내야 한다. 그것만큼 내가 원하는 건 없을 거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오랜 기간 정상에 군림했다. 그들 모두에게 맨유는 배울 점이 많다. 난 그들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적인 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시작은 텐 하흐 감독 경질이다. '데일리 스타'는 "랫클리프 구단주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일단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텐 하흐 감독 거취를 결정하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위에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차는 9점.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를 고려할 때 역전이 쉽지 않다. 랫클리프 입장에선 텐 하흐 감독 경질이라는 좋은 명분이 생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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