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호중 대체 출연자 요구…공연 강행하면 KBS 이름 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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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를 주최하는 KBS가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했다.
KBS는 "주관사인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14일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상대에 대해 일정한 행위를 할 것을 요구하는 통지)했다"라고 16일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2시간 후 매니저 A씨가 자신이 운전자라며 경찰에 자수했지만, 차량 명의가 김호중이라는 사실을 의심한 경찰의 조사 끝에 김호중이 운전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대신 경찰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한 녹음 파일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여기에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점, 사고 직전 김호중이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음주운전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호중은 뺑소니 혐의에도 23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예정대로 출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연을 주최하는 KBS는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5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은 KBS 공식입장 전문이다.
5월 23일(목)~ 24일(금)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하여 KBS의 입장을 밝힙니다.
KBS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5월 14일(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하였습니다.
㈜두미르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KBS는 5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입니다.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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