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배지환 엄청난 캐치" 美 중계진도 극찬…선취 적시타+도루+호수비+쐐기 득점까지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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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배지환(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하루 휴식을 취하고 나온 경기에서 다시 안타와 타점을 생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수비도 눈길을 끌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하며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43에서 0.222가 됐다. 피츠버그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5승2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랐다.
배지환은 지난 22일 메이저리그에 처음 콜업됐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27경기에서 타율 0.367(98타수 36안타), 4홈런, 15타점, OPS 1.030을 기록한 뒤였다. 일찍이 마이너리그를 폭격하고 있던 배지환에게 너무 기회가 오고 있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때쯤 빅리그로 부름을 받았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 당시 고관절 부상만 없었어도 개막 로스터에도 들 수 있었다. 재활을 마치고 마이너리그를 폭격하고 있는데도 메이저리그로 부르지 않자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빅리그 클럽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지환이나 제이크 램 등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소속 선수들에게도 이는 불공평한 일’이라며 피츠버그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21일 ‘배지환은 (트리플A) 27경기에서 타율 0.367, 출루율 0.479, 장타율 0.551과 15타점 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빅리그에서 이전 그의 문제가 삼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지환이 21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34개의 삼진만을 당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타자의 순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볼넷/삼진 비율의 향상을 눈여겨봤다.
비판 여론이 생긴 이후 배지환은 바로 빅리그에 콜업됐고, 곧장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한을 풀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도루로 활약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도루에도 실패하는 등 바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피츠버그는 24일 하루 배지환에게 휴식을 주기도 했다.
하루 머리를 식히고 돌아온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 재러드 트리올로가 2루타로 출루한 상황. 배지환은 애틀랜타 우완 선발투루 레이날도 로페스와 처음 마주했다. 배지환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배지환은 다음 앤드류 맥커친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하는 등 추가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배지환은 좋은 타격 이후 좋은 수비까지 펼쳤다. 4회초 선두타자 마르셀 오수나의 타구를 처리할 때였다. 오수나의 타구가 좌중간으로 살짝 치우쳐서 뻗어갔는데, 배지환이 빠르게 달려 몸을 날리면서 다이빙 캐치로 뜬공 처리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이 수비 장면과 관련해 "와우, 배지환이 엄청난 캐치를 해냈다. 배지환 본인도 그의 플레이가 좋았다는 것을 알고 글러브로 그라운드를 내려치는 동작을 했는데 그러는 척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선발투수 미치 켈러는 배지환의 호수비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1사 후 맷 올슨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또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재러드 켈레닉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1-1이 됐다. 배지환의 결승타 기회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피츠버그는 곧장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닐 크루즈가 볼넷을 얻고, 닉 곤살레스가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앞서 나갔다. 이때 상대 우익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타자주자 곤살레스는 3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된 무사 3루 기회에서는 에드워드 올리바레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1이 됐다.
배지환은 첫 타석 이후로는 잠잠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0-1에서 로페스의 커브를 잘 쳤으나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배지환은 7회말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틀랜타 우완 불펜 피어스 존슨을 처음 상대하면서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존슨의 공이 바깥쪽 높게 계속 형성되는 것을 침착하게 지켜봤다. 이어 맥커친이 좌전 안타를 쳐 1사 1, 2루가 됐고,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중전 적시타를 쳐 배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피츠버그는 4-1로 거리를 벌렸다. 사실상 2연승을 확정한 순간이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켈러는 6⅔이닝 6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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