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아니다…"맨시티 또는 AV전 중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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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복귀 후 한 경기 만에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손흥민(32)이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전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다음 주에 괜찮을 것"이라고 복귀 시점을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은 아니다"며 "그가 한동안 결장했고, 지난 경기 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를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모든 게 잘 풀리면, 다음 주에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잘 회복하고 있다. 그가 다가오는 경기(맨체스터시티전, 애스턴빌라전) 중 하나에는 출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하고, 다음 달 3일 프리미어리그에서 애스턴빌라와 맞선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박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에 따라 팀 훈련에서 빠진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3경기와 한국 대표팀이 치른 요르단·이라크와 경기까지 5경기에 결장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3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시즌 세 번째 득점과 함께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면서 4-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을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엇보다 오늘 주장인 손흥민이 돌아왔고 그가 골문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다시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며 "진정한 주장이 뛰었다. 손흥민이 돌아와 기쁘다. 실력 있는 선수인 건 당연한 얘기고, 그가 얼마나 마무리를 잘하는 선수인지 경기에서 또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그런데 지난 24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따라서 알크마르전에서는 뛰지 않을 예정"이라며 "만약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더라도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물론, 지난 27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도 결장했다.
알크마르전에선 유망주 마이키 무어 활약을 앞세워 1-0으로 이겼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선 0-1로 졌다.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무어와 교체로 투입된 티모 베르너가 부진하면서 손흥민의 공백을 크게 느낀 경기였다. 토트넘은 공 점유율을 67%까지 끌어올렸고, 슈팅도 11개를 찼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늘 경기는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잦은 몸 싸움이 벌어진 경기였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그런 면에서 우리보다 우위를 점했고, 승리를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어디 하나 만족스러운 게 없는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대 이하의 경기였다. 앞서 얘기했듯이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다. 다시 흐름을 잡기 어려웠다. 솔직히 말하면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할 옵션이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다. 패스 옵션은 충분했다. 다만 우리가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이 편하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 스타일로 끌려갔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원정 팬들이 응원하는 상황에 더 잘 대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 팀의 주장이지만 우리에겐 큰 스쿼드가 있다. 그의 부재에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손흥민 없이도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부족했던 건 축구 실력이 아니라 태도와 투지였다"라고 아쉬워했다.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돌아온다면 토트넘엔 큰 힘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대표적인 맨체스터시티 천적. 통산 19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출전했을 때 팀 성적도 9승 2무 8패로 앞선다.
한편 맨체스터시티는 토트넘과 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열렸던 카라바오컵 4라운드 조추첨을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시티 선수단의 빽빽한 일정을 고려해 "카라바오컵 다음 라운드엔 주전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라운드엔) 출전 시간이 적거나, 2군에 있는 선수를 내보낼 것"이라며 "우린 이 대회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부상 선수들이 생긴다면 (기존 일정에) 2군 선수들이 뛸 수도 있다"며 "2군 선수들이 뛰는 것은 좋은 경쟁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이 대회를 놓치지 않았다. 통산 8번째 우승. 이후엔 리버풀(2022, 2024)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23)가 우승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리버풀은 역대 최다인 10회 우승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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